‘일상생활의 경험을 바꿔줄’ 디자인 작업
사업명 :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 Droog Design Foundation
직업 형태 및 분야 : 디자인 집단
해당 국가 : 네덜란드
취재 팀 : 슈크플랩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Droog Design Foundation’은 암스테르담의 디자이너 하인스 바커와 디자인역사가 레니 라마커스가 1993년 공동설립한 회사입니다. 시작은 1993년의 <밀라노 가구 페어>였는데요, 굉장히 호평을 받았고, 바커와 라마커스는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드룩Droog’은 네덜란드어로 건조하단 뜻인데요, 이들은 재료 섞기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합니다.
드룩은 주로 악세서리와 조명, 가구 등 일상제품을 디자인 합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을 바꿔줄’ 디자인 작업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룩 디자인의 레니 라마커스 디렉터의 말을 귀감이 될 그들의 혁신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더 많은 물건을 만들거나, 더 많은 재료를 사용하거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게 아니다. 디자인은 현존하는 물건과 이미지, 공간과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일이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드룩은 디자인을 통해 사물의 새로운 가치와 시선을 발견하고 이를 산업화 시키며 순환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는데요. 드룩의 디자인은 소박한 한편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고, 이는 디자인을 단순히 상품이나 기술의 산물로만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일 것입니다.
드룩으로 대표되는 둠바, 렘 쿨하스, UN스튜디오, 토털 아이덴티티 등 일련의 네덜란드 디자인 그룹의 성공배경에는 네덜란드 정부차원의 국가적인 지원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인식이 밑바탕이 되었는데요.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써 막대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더치 디자인(Dutch design)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디자인은 사물의 부가적이거나 심미적인 요소가 아니라 사용의 핵심을 이루는 가치이며 그러한 가치를 언제나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산업의 현장에서 누구나 디자인을 이야기하지만 당장의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한국적 토양에서 과연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꽃필 수 있을까요.
청년 일자리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의 성과나 보여주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기본적 토양을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며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droog.com/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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