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사업명 : ESY(Edible Schoolyard)
직업 형태 및 분야 : 학내 텃밭 자급자족 교육 단체
해당 국가 : 미국
취재팀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The Edible Schoolyard (이하 ESY) 는 1에이커 (4,000㎡) 크기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마틴루터 킹 중학교 내에 있는 정원입니다. ESY는 Chez Panisse레스토랑의 주인이자 요리사이자 활동가인 Alice Waters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지금 그 꿈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셰파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엘리스워터스에 의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워터스는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된 각 지역의 계절 식품을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을 공립하교의 급식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마틴루터 킹 주니어 중학교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버클리 통학 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워터스와 몇몇 친구들은 이 학교의 운동장 옆에 있는 주차장을 매입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그 밑에 감춰져 있던 땅을 기름진 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땅에 햄버거와 코카콜라, 튀김 등과 정반대되는 것들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널찍하고 다채로운 요리 실습용 교실을 만들고 모든 요소들을 조화시켜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Edible Schoolyard)을 꾸몄는데요.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이 의무를 잘 지켰는가에 따라서 학점을 받습니다. 물론 밭에 나가 김매기, 퇴비 주기, 잡초 뽑기 등을 해야 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닭장에서 달걀도 거둬들여야 하지요. 또 조리실에서 이렇게 준비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조리를 하는데 그 모든 과정과 식탁에서의 대화를 통해 남과 사귀는 예절의 전통도 되살렸습니다.
워터스는 도심의 어린 학생들도 자신들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기르고 준비하는 과정을 많이 접할수록 더 건강하고 씩씩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런 변화를 ‘맛있는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학교가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로 급식하는 것을 막고 각 지역에서 생산된 자연 친화적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인 일이죠.
버클리 시내 한 음식점 주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먹거리 학교뒤뜰’ 프로그램은 친환경 농업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농산물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결국 자라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교육 모델이자 장기적으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edibleschoolyar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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