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으로 굳어버린 대학생의 심성 흔들기
interviewee :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익태 소장
interviewer :청년장사꾼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2일
직업 구분 : 대학문화기획자
경제학자 우석훈은 ‘사교육으로 굳어버린 대학생들의 심성’에 대해 지적했는데요.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도곡동 슈퍼맘’들의 자제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농어촌 전형으로 입학한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 추월당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대학에 가서야 사교육을 거치지 않은 농어촌이나 일반계 학생들의 잠재성이 비로소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교육으로 암기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은 정작 대학생이 되어서는 스스로 뭔가 하기가 어렵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우석훈은 지금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교육으로 굳어버린 대학생의 심성을 흔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고달픈 대학생을 부탁해
이런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문제를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대학문화기획자로 잘 알려진 신익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소장인데요. 그는 연구소에서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한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원하는 활동과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그는 대학생의 생각과 고민 그리고 삶을 연구·분석하여 그들의 고민과 걱정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기관, 기업, 언론 등에서 지원하고 구성하는 대외활동, 프로그램, 공모전 등이 어떻게 하면 대학생들에게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는지 도와주고 있답니다. 한 마디로 그는 대학생들이 좀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게끔 그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광고회사 직원에서 대학문화기획자가 되기까지
대학생문화기획자로 활동하기 전까지 그에게도 많은 고난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기업 계열의 홍보사에서 7년간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그는 삶의 만족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그는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터키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서른 둘의 나이, 다시 처음부터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확실한 가치관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떠난 터키 여행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아 성찰을 했고, 자신의 길이 ‘교육자’ 임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갈 길을 정하고 처음 선택한 직업은 대학문화기획자가 아니라 어린이캠프 지도자였는데요. 신기하게도 회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이 나서 참가자가 세 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YMCA 대학생 해외 교류 프로그램 해외 담당을 했고, 이를 통해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기업과 대학생 사이의 요구와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감각이 생겼는데요. 그 후 인연이 닿아 대학내일에서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가 대학내일에 들어간 후 점차 대학생들의 가능성과 폭발성을 믿는 프로그램들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그에게 ‘대학문화 기획자’란 타이틀이 붙게 되었답니다.
청년들에게 자아 성찰이 필요한 이유
그는 요즘 대학생이나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빨리 정하고, 그 일에 빠져들고 뛰어들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더 좋은 기회, 트랜드와 맞는 일이 주어질 것이고 그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접목되어 더 인정받고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한 사람은 주어진 기회를 선별하는 능력이 생기고, 그런 능력이 더 좋은 기회를 잡는 행운을 주기 때문이죠.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이런 자아 성찰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자아성찰의 과정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직업의 지속가능성
우리 사회에서 점차 대학생들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점이 높아지고, 그들의 행동과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점점 대학생들과의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학생 관련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 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대학문화 기획자란 직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직업인 것이죠.
사진 제공 : 청년장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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