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모두들 내게 미쳤다 했지
해당국가 : 라오스
리서치팀 : 플레이플래닛
직업구분 : 지역개발 및 숙박업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My Dream 호텔은 겉으로 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유럽식 호텔과 다르지 않은데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부터 열 까지 라오스를 표현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호텔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단계부터 라오스의 전통을 살리고 모든 자재를 라오스 현지 지역커뮤니티로부터 구했답니다. 그리고 카운터의 진열장에 있는 전시상품들은 모두 지역 커뮤니티에서 부녀자들이 생산한 공정무역 상품들입니다. 지역에서는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고 소비자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게 하는 다리 역할을 통해 지역발전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My dream 호텔의 진짜 주요사업은 학교 만들기인데요. 숙소 운영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개발사업을 하고 있답니다. My dream호텔의 이름처럼 라오스 빈곤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학교를 설립했는데요.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그와 그가 꿈꾸던 호텔이 바로 My Dream인 것입니다. 실제로 여행자들이 지불하는 숙박비의 2%가 이러한 지역 프로젝트에 자동 기부되는데요. 더불어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자들이 자원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My Dream 호텔 사장인 Somnuek은 교육의 기회가 부족했던 유년기를 보내야만 했는데요. 그래서 일찍이 호텔 웨이터로 일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웨이터 수입의 일부로 주말이면 루앙프라방 외곽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에서 자원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과거 전쟁의 잔해로 인해 사고를 당한 아이들을 돕는 활동도 했답니다. 그는 이러한 활동들을 My Dream이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당시 그가 호텔을 짓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로부터 허황됐다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일하던 호텔에 묵는 한 여행자가 그와 마을 아이들의 사진을 발견하고궁금해 했는데요. 그는 자연스럽게 My dream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이 여행자는 라오스에 좀 더 머무르면서 프로젝트를 돕고 싶어 했는데요. 그녀가 바로 지금의 그의 파트너인 ‘에버랜드’로 그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고 있답니다.
그는 라오스 빈곤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라오스의 많은 아이들은 매일 학교에 가기 위해서 수 마일을 걸어가는데요. 때로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이미 학생 수가 넘쳐서 그마저도 못가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교육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여행자들과 함께 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필요에 따라서는 학교에 물품전달이나 시설 보수 등을 돕는 자원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My Dream 프로젝트를 알고 모인 여행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 형식으로 프로젝트에 일조하기 시작했는데요. 건축가였던 한 여행자는 건축 설계를 해주었고,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여행자는 라오스에 머물며 인테리어를 맡는 식이었답니다. 프로젝트는 더 이상 Somneuk Bounsa만의 것이 아닌 여럿이 함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되었는데요. 처음엔 호텔 웨이터 한 사람의 꿈으로 출발했지만 함께한 모두에게 My Dream이 된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My Dream 호텔은 없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 www.mydreamres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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