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99]대학YMCA

 “어떻게 운동이 직장일 수 있어?”

 

interviewee : YMCA 활동가 이태영 님 

interviewer : 학생단위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5일 신촌                                                 
직업 구분 : 비영리 상근 활동가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싶다는 것이 소위 현 시대 청년들의 욕구라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것일 텐데요. 그러나 ‘운동’이 ‘직업’일 수 없다는 전 시대 선배들의 사고방식과는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는 어떤 이유로 일하고 있는지, 그 목소리가 궁금해졌습니다.


이태영씨는 대학YMCA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생활협동조합 교육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그가 이 일을 하게된 경유는 이렇습니다.

 

 
"근데, 이건 너무 개인적 경험인데, 엄마가 그 해 여름이 돌아가셨거든. 그 때 더 끌지 말고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상황에서는 운동 단체에 취직하는 게 나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었던 거지. ‘운동하면서 돈 번다. 그게 맞는 걸까?’ 하는 기존의 고민과는 별개로. 그리고 YMCA를 선택했던 건, 사실 또 감정적인 문제였어. 장례식에 YMCA 어른들이 너무 많이 온 거야. 시작하는 거라면 이 사람들과 같이 해도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지."

 

선배는 젊은 사람들이 이걸 직장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곧 거길 직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곳을 ‘오큐파이’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다 직장으로 생각하는데 나이 있으는 분들은 “어떻게 운동이 직장일 수 있어?” 하고 말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두 생활인으로서의 자기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를 점차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은 과거나 현재 세대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할 지라도, 운동의 방향은 정당, NGO, 사회적 기업 혹은 후원과 기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올바른’ 운동의 방향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는 이 곳도 결국에는 ‘일하는 곳’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세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어떻게 노동자일 수 있느냐’며 전교조를 비판하던 주장이 이 곳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 목적이 옳은 것이라면, 구성원에 대한 희생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조합의 형태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디에서 그 적정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과연 사회 운동은 ‘온 삶을 투신하겠다’는 진지한 고민을 가진 이들뿐 아니라, 적당한 온도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젊은이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참고 자료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 웅진 지식하우스, 한윤형, 최태섭, 김정근.
Ymc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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