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로프
interviewee : 아름다운강산 박정현 대표
interviewer : 보물상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직업 구분 : 재활용 로프 제작
선거철이 끝나면 고물상에 폐현수막이 많이 들어올 것도 같은데, 고물상에서는 폐현수막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폐현수막은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현수막의 양이 어마어마할 텐데 그 많은 쓰레기하며, 소각비용은 또 얼마나 들런지 걱정이 되는데요. 이럴 때 한번 쓰고 소각 처리하는 폐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로프를 생산하는기업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아름다운강산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기업활동을 하는 마을기업으로 부천시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며 취업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출된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공익적 기업입니다. 주요 사업은 폐현수막을 로프로 만들어서 양식어업용으로 납품하고 그 외에도 공원조경 로프, 꽃길 로프, 등산로 로프와 줄다리기 로프 등을 만들어 재활용 합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 즉,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수거하여 우리지역에 필요한 밧줄로 제작하는데요. 폐현수막 소각시 톤당 25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데 아름다운강산은 년간 250톤의 물량을 재활용하여 6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가 진행한 성공적인 사업은 멍게 양식장에 로프를 판매 하는 일인데요, 멍게양식장에서는 기존 로프보다 저렴한 가격과 멍게 양식에 딱 맞아 폐현수막 친환경 로프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작년에는 물량이 부족해서 팔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현수막을 제작하는 일을 10년 넘게 했는데, 아무래도 한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에 대해 관심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인터넷 통해 폐현수막으로 로프 만드는 것을 접했는데 그때 무릎을 탁 쳤다고 합니다. 현수막을 만드는 일을 했지만, 폐현수막은 재활용을 하지 못해 매번 아쉬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곧바로 기존에 있는 공장을 견학해 추진했는데 그쪽에서 정보를 아꼈다고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던 중, 작년 5월에는 마을기업으로 인정 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직업병인지 박정현 대표는 지나가다가 현수막을 보면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리싸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산업전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1~2년 안에는 충분한 흑자를 예상하고 있어요. 현재는 금전적으로 힘이 들어도 자력으로, 회사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재활용 산업에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기를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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