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55] 라루페(이탈리아)

협동조합은 자본주의의 대안

 

해당국가 : 이탈리아

직업구분 : 사회복지 사업

리서치팀 : 하자센터

 

우리나라는 지난 5년, 그 이전 10년 동안 조금씩 마련해온 복지 정책들마저 후퇴하면서 전반적으로 사회안전망이 전무한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요. 또한 세대, 계층, 지역별 인구수 대비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관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가족밖에 없다는 비관주의가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탈리아 볼로냐의 사회적협동조합의 존재는 더욱 뜻 깊게 다가옵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

 

이탈리아의 ‘La Rupe’는 정부의 위탁을 받아 노숙인 센터를 운영하면서 노숙자들의 자립을 돕는 일을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인데요. 1970년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생겨난 자발적 자선 조직들이 그 뿌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1991년에는 사회적협동조합법도 제정되어 사회적협동조합의 법적 지위가 확보되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사회적협동조합은 이탈리아 전체 사회서비스 지출의 13%에 달하는 매출을 담당할 정도로 복지 사각 분야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네요.

‘La Rupe’는 노숙자 자활을 위한 센터를 위탁 운영하지만 사회적협동조합은 노숙자 자활은 물론 보육, 급식, 교육, 간병, 장애인 돌봄 등 다양한 분야를 영역으로 하는데요.

 

최근 협동조합의 지역인 볼로냐도 경제 불황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기는 합니다. 과거 1인당 소득 4만 달러에 실업률 3%를 자랑했지만 경제 위기 이후 2010년 기준으로 실업률은 6.2%로 올라갔으며, 중앙정부의 재정지원도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재정지원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주나 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지원도 예전 같을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협동조합 정신이 약한 이탈리아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이는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2010년 현재 이탈리아 전체 실업률이 8.7%임을 고려하면 협동조합 중심의 볼로냐의 경제 구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이견을 달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이는 협동조합이 경제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무조건적인 감원을 하기 보다는 노동 시간 단축 등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참고 자료

[유러피언드림-볼로냐의 조용한 혁명7-취약계층 복지 챙기는 사회적 협동조합] 마약 중독 노숙자도 품위 유지 ‘착한’ 기업의 비밀, <오마이뉴스>, 2010/08/17(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31339)
[유러피언드림-볼로냐의 조용한 혁명5-스테파니 자마니 볼로냐 대학 경제학과 교수 인터뷰] 협동을 통한 평등한 사회, 꿈 같은 세상은 가능하다, <오마이뉴스>, 2010/12/1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26377)
[유러피언드림-볼로냐의 조용한 혁명9-마우리죠 체베니니 민주당 주 의원 인터뷰], 재정위기? 그래도 볼로냐는 행복한 섬, <오마이뉴스>, 2010/08/3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31563)
김태열, 김현경, 우미숙, 전홍규 지음, <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 그물코,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