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10]윈도우 팜(미국)

창문에서 키우는 안전한 먹거리

 

사업명 : Britta Riley의 Window Farm

직업 구분 : R&D-I-Y Window Farm Developer

해당 국가 : 미국

취재팀 : 못생긴 나무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이 위협 받으면서 옥상, 베란다 및 화단을 이용해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길러먹는 프로슈머적 생산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 NASA의 수경재배방식을 응용해 집 베란다에 페트병으로 만든 수경재배화분을 줄줄이 거는 윈도우팜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새로운 식량 공급원을 창조하는 방법과 과정이 참으로 놀라운데요. 그 시작은 Britta Riley라는 한 가정주부의 발상의 전환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새로운 자원 창출을 넘어,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을 통해 공유되고 발전 되는 R&D-I-Y( research & development it yourself ) 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구축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자기 자신을 위한 이익뿐 아니라, 세계의 이익을 위해 그들의 시스템을 주문제작하며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밀실에서 혼자 끙끙대며 만들어내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처음부터 R&D-I-Y( research & development it yourself )라는 social media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에 힘 입어 또 다른 도시 농업이 탄생한 것이죠. 2010년에는 Entrepreneur Magazine의 주목할 만한 100대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건강한 생각은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세상을 바꾸기까지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새로운 매체인 소셜미디어가 하고 있고요.

 

 

사진 출처 : http://our.windowfarms.org

http://www.ted.com/talks/lang/en/britta_riley_a_garden_in_my_apartment.html

[hidden work 009]이로도리(일본)

산골마을의 푸른 기적

 

사업명 : 이로도리

직업 형태 및 분야 : 사회적 기업가

해당 국가 : 일본

취재팀 : 보물상

 

일본의 산골 마을로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젊은이들을 마을로 부른 건 다름 아닌 나뭇잎이었습니다. 바로 생선회에 곁들이는 장식용 나뭇잎(츠마모토)인데요, 이것은 계절에 따라 사용하는 종류가 다를뿐더러 잎에도 각각의 유래가 있어 한 장의 잎사귀라도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신경을 써 장식하게 되는데 이것이 마을을 활기차게 만들었습니다.

 

 

 

이 직업이 만들어진 배경은 농업대학교를 졸업한 스무살 청년이 보았던 가마카스초의 모습이 시작이었습니다. 젊은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노인들만 남은 마을에서 남자들은 아침부터 술에 취해 싸움질이나 하고, 여자들은 모여서 남 흉이나 보는 구제 불능의 마을이었습니다. 생계수단도 보장도 되지 않는 여느 시골마을과 다를 바 없었는데요. 마을 사람들의 냉대와 모멸, 냉해로 산골 마을의 주 수입원인 밀감의 전멸은 젊은 사람들에게 그곳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조차 없게 만들었습니다.

 

“1955년 합병 당시, 가미카쓰초는 산간지에 개척된 풍요로운 농림업 마을이었다. 주요 작물인 쌀과 운슈[溫州]귤을 재배하면서, 남자들은 산에서 일하고 여자들은 조금밖에 없는 경지에서 자급을 위한 야채를 키우고 있었다. 그 후 고도경제성장의 흐름을 타고 부유해진 도시부와는 달리, 목재 가격의 하락과 귤 생산과잉으로 인한 가격의 붕괴로 가미카쓰초의 지역경제는 붕괴직전까지 내몰렸다. 1981년 2월에는 영하 13도라는 기록적인 한파가 닥쳤고, 귤나무가 모두 전멸상태에 이르렀다. 현금수입의 길이 끊어진 농가 다수가 자급용의 야채를 출하하거나 산간작업으로 곤궁을 이겨냈다“


이모도리 상위순위 생산자 쇼부 마키코[菖蒲增喜子]씨의 말입니다.

 
이로도리의 사장이자 대표이사인 요코이시 도모지씨는 이런 카미카쓰 마을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게 되었고,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초밥집에서 한 여성이 생선회에 곁들이는 장식용 나뭇잎을 손수건에 조심스럽게 간직하는 것을 목격하고 토지의 80%가 산이고 지역의 50%이상이 노령인구인 가미카쓰 마을에 안성맞춤인 나뭇잎 사업을 계획하게 됩니다.

 

 


 

또한 요코이시씨는 도시에서 요리사가 직접 장식용 나뭇잎을 준비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나뭇잎을 만들면 팔릴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뭇잎을 선별하는 매뉴얼을 만들어 마을 노인들에게 가르쳤습니다. 1986년부터 시작된 이로도리는 장식용 나뭇잎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연간 매출액은 3억 엔(약 45억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가미카쓰초의 동 내 3섹터 중 하나로 불리는 마을기업이 되었습니다.

 

마치 황무지를 숲으로 바꾼 양치기 노인의 이야기 <나무를 심은 사람> 만큼이나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처럼 나뭇잎이 주는 기적같은 일을 만들어 볼 우리나라의 청년 어디 안 계시나요?

 

이미지 출처 : http://www.irodori.co.jp/


 

  • 밍기뇨32그루 2012.06.21 23:57 ADDR 수정/삭제 답글

    웬지 우리의 근미래 직업 미리보기 같네요. 재밌게 잘 보고갑니다^^

  • hamkke 2012.06.22 09:4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미래에는 이로도리처럼 노인이나 마을과 함께 가는 직업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hidden work 008]키 친 코 프Kitchen Coop(이탈리아)

광고홍보 기획사 협동조합

 

사업명 : 키 친 코 프 (Kitchen Coop)
직업 형태 및 분야 : 광고 ․ 홍보
해당 국가 : 이탈리아 볼로냐
취재팀 : 이웃 EWUT

 

키친코프의 기조

키친(주방)은 소통을 먹이는 원료가 되는 창조적인 공간이다. 공장, 워크숍, 혹은 다른 생산 공간과는 달리 주방은 식사하는 사람 간에 창조적 토론을 불러일으키는 숙고가 일어난다. 키친은 실행하는 프로젝트들을 소통의 연금술로서 바라보나. 프로젝트들의 목적은 감각을 끌어당기고 확대하는 것이며 그것의 구성요소는 물리적 공간, 색상의 화학, 언어의 문법들과 같이 조화의 이유가 된다. 키친은 협동조합이며, 이곳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계층은 세계와 사물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호들뿐이다. 키친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지에 기여하는 모든 것을 선호하며, 공공 및 사회적 소통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생산해 낸다.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해 있는 Kitchen Coop는 광고홍보 기획사 협동조합으로 프로모션, 광고, 웹디자인, 로고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을 주요 프로젝트로 합니다. 소규모의 협동조합이지만 협동조합의 원칙대로 가입 시 3000유로의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이자 공동 주인이 되어 함께 광고 및 홍보 일을 하는데요. 벌어들이는 모든 수익은 함께 나누고, 출자한 만큼 배당한다고 합니다. 또한 1년에 두 차례 총회를 연다. 한 번은 결산 보고와 예산 계획을 세우고, 한 번은 사업의 방향이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논의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키친코프를 처음 설립한 3명의 조합원이 사무국 운영을 맡으면서 회사 경영을 직접 챙깁니다. 그러나 주요한 결정 사항은 총회나 사무국 회의 외에 조합원 전체가 모여서 회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이 역시 조합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기본 가치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키친코프는 자신의 삶을 걸고 사업가 정신을 발휘하려는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선택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향보다는 풍부한 문화적 감성과 협동정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키친코프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몇 명 안 되는 사람들로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성장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뜻과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같은 공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삶과 일을 즐겁게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키친코프에서 다른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조합의 사업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창의성과 삶의 질을 해칠 정도로 무리하게 일감을 수주하지는 않습니다. 조직이 작기 때문에 서로가 가족이나 마찬가지이며, 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위험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광고기획과 같이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협동조합이 아주 효과적인 구조인데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생각을 나누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혼자라면 할 수 없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 www.kitchencoo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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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07]Edible Schoolyard(미국)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사업명 : ESY(Edible Schoolyard)
직업 형태 및 분야 : 학내 텃밭 자급자족 교육 단체
해당 국가 : 미국
취재팀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The Edible Schoolyard (이하 ESY) 는 1에이커 (4,000㎡) 크기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마틴루터 킹 중학교 내에 있는 정원입니다. ESY는 Chez Panisse레스토랑의 주인이자 요리사이자 활동가인 Alice Waters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지금 그 꿈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셰파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엘리스워터스에 의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워터스는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된 각 지역의 계절 식품을 재료로 만든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을 공립하교의 급식으로 제공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습니다.

 

마틴루터 킹 주니어 중학교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버클리 통학 교육청의 지원을 받은 워터스와 몇몇 친구들은 이 학교의 운동장 옆에 있는 주차장을 매입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빌려 주차장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고 그 밑에 감춰져 있던 땅을 기름진 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땅에 햄버거와 코카콜라, 튀김 등과 정반대되는 것들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널찍하고 다채로운 요리 실습용 교실을 만들고 모든 요소들을 조화시켜 ‘먹을 수 있는 학교 운동장’ (Edible Schoolyard)을 꾸몄는데요.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로’ 영양가 높은 점심을 먹는 것이 학생들의 의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이 의무를 잘 지켰는가에 따라서 학점을 받습니다. 물론 밭에 나가 김매기, 퇴비 주기, 잡초 뽑기 등을 해야 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거나 닭장에서 달걀도 거둬들여야 하지요. 또 조리실에서 이렇게 준비된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조리를 하는데 그 모든 과정과 식탁에서의 대화를 통해 남과 사귀는 예절의 전통도 되살렸습니다.

 

워터스는 도심의 어린 학생들도 자신들이 먹을 음식의 재료를 기르고 준비하는 과정을 많이 접할수록 더 건강하고 씩씩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이런 변화를 ‘맛있는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학교가 이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패스트푸드로 급식하는 것을 막고 각 지역에서 생산된 자연 친화적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인 일이죠.

 

버클리 시내 한 음식점 주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먹거리 학교뒤뜰프로그램은 친환경 농업을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농산물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결국 자라서도 친환경 농산물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교육 모델이자 장기적으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edibleschoolyar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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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06]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 Droog Design Foundation(네덜란드)

‘일상생활의 경험을 바꿔줄’ 디자인 작업

 

사업명 :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 Droog Design Foundation

직업 형태 및 분야 : 디자인 집단

해당 국가 : 네덜란드

취재 팀 : 슈크플랩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Droog Design Foundation’은 암스테르담의 디자이너 하인스 바커와 디자인역사가 레니 라마커스가 1993년 공동설립한 회사입니다. 시작은 1993년의 <밀라노 가구 페어>였는데요, 굉장히 호평을 받았고, 바커와 라마커스는 ‘드룩 디자인 파운데이션’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드룩Droog’은 네덜란드어로 건조하단 뜻인데요, 이들은 재료 섞기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합니다.

 

드룩은 주로 악세서리와 조명, 가구 등 일상제품을 디자인 합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을 바꿔줄’ 디자인 작업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룩 디자인의 레니 라마커스 디렉터의 말을 귀감이 될 그들의 혁신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더 많은 물건을 만들거나, 더 많은 재료를 사용하거나,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게 아니다. 디자인은 현존하는 물건과 이미지, 공간과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일이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그룹 드룩은 디자인을 통해 사물의 새로운 가치와 시선을 발견하고 이를 산업화 시키며 순환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 받는데요. 드룩의 디자인은 소박한 한편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학적 통찰을 담고 있고, 이는 디자인을 단순히 상품이나 기술의 산물로만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일 것입니다.

 

드룩으로 대표되는 둠바, 렘 쿨하스, UN스튜디오, 토털 아이덴티티 등 일련의 네덜란드 디자인 그룹의 성공배경에는 네덜란드 정부차원의 국가적인 지원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인식이 밑바탕이 되었는데요.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은 가장 중요한 산업의 하나로써 막대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더치 디자인(Dutch design)이라는 브랜드를 확립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디자인은 사물의 부가적이거나 심미적인 요소가 아니라 사용의 핵심을 이루는 가치이며 그러한 가치를 언제나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산업의 현장에서 누구나 디자인을 이야기하지만 당장의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한국적 토양에서 과연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꽃필 수 있을까요.

 

청년 일자리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앞의 성과나 보여주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기본적 토양을 만들어주고 기회를 주며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droog.com/about/

[hidden work 005]빅워크

걷는 기부 빅워크

 

interviewee : 빅워크 한완희 대표
interviewer : playplanet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9일 해누리타운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걷기 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일상이 기부가 되는 소액기부 활성화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기부 문화의 새 장을 열고 있는 빅워크를 소개합니다. 사용자가 '걷기 앱'을 실행시킨 후 걷기만 하면 100m당 1원씩 기부되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절단 장애아동의 의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참으로 기특하고 독특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기부금은 사용자가 아닌 후원 기업에서 지원하는데요. 후원기업은 광고 노출 비용을 기부금으로 내놓습니다.

 

매년 의족을 교체해야 하는 성장기 절단 장애아동은 정부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요. 빅워크는 절단 장애아동에게 실질적인 동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의족과 다양한 걷기 연구를 합니다. 또 앱 이용자에게는 기부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춥니다. playplanet과 걷기 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그냥 걷기를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걷는 방법을 찾고 걷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한완희 대표는 우연히 재능 기부 활동을 하던 중 태어날 때부터 절단 장애를 앓고 있는 선천성 무형 장애인을 만나게 되었고, 누군가에겐 일상인 '걷기'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절단 장애인에게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이 적음을 알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쉽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었다고 하네요.

 

 

                                                            동영상 출처 : http://bigwalk.co.kr/

 

"나 한사람 그리고 빅워크 혼자 열정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빅워크의 열정과 노력으로 사회에 약간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나머지는 빅워크와 함께 걷는 많은 분들의 몫이 아닐까요. 한 명이 내딛는 천 걸음 보다 천 명이 내딛는 한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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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04]나눔나우

만남과 관계가 수익구조가 되는 ‘기업’

 

interviewee : 나눔나우 송화준 대표
interviewer : 학상필이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3일 (월) 사당역 인근 까페

 

 

 

온 · 오프리믹스 커뮤니티 북 `나눔나우'와 사회적기업가포럼을 운영하며 사람들과의 만남과 관계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나눔나우를 아시나요?

나눔나우의 송화준 대표는 이곳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눔나우는 기업과 NGO의 중간단계인 것 같아요. 굳이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는 소셜벤처에 가까운 것 같구요. 제가 요즘 하는 말은 그냥 나눔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공익 추구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익추구의 성격이 강한 기업이기 때문에 재능기부자 분들이 20명 정도 활동하고 계세요. 저희는 그분들을 <에반젤리스트>라고 부르고 있구요."

 

두 가지 커뮤니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그게 두 가지로 나뉘어있는데요. 첫번째는 북나눔나우, 두번째는 사회적기업가포럼입니다. 우선 북나눔나우는 독자의 공간입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좋은 에너지를 실천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모인 공간인 거죠. 다시 말하자면 소외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접근권을 해소하는 것, 그리고 출판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서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나눔나우에서는 출판사와 함께하는 책 기부 이벤트, 그리고 행복한도서관재단 같은 도서 관련 NGO 단체들과 함께 지역에 책을 보내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 째로 사회적기업가 포럼은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분들과 사회적기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 함께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커뮤니티 규모는 온라인 상으로 약 1만1천여명 정도라는데요. 기본적인 목적은 사회적 생태계와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역량을 강화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적기업가 포럼은 행복나눔재단, 현대의 아산나눔재단, 삼성의 SGS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그리고 SK 등, 전국의 사회공헌 파트와 함께 일합니다. 그리고 희망제작소와 같은 NGO단체들과 연계하여 행사를 주최하거나 교육을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 YES24에 이은 3위 커뮤니티

2011년 9~10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 두 커뮤니티는 현재 국내 소셜미디어 부문 커뮤니티 순위에서 서로 1,2위를 다투고 있는데요. 북나눔나우는 이벤트 및 프로모션비용이 따로 책정된 영리부문의 온라인 서점을 포함한 커뮤니티 분류에서도 교보문고, YES24 다음의 3위로 경쟁력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회원 수는 확인할 수 있는 숫자로는 운영기간이 긴 대형포털의 카페보다 밀리지만 기간 대비 규모, 실제 활동 인구로 봤을 때는 여타 커뮤니티 보다 훨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책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현재시점에서 실질적인 수익창출은 사실 사회적기업가포럼 쪽에서 수익이 나고 있는데요. 사회적기업가포럼은 우선 기업들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고 하면 1억이 전부 장애인에게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만이 직접 장애인에게 가게 되는데, 기업에서는 사회공헌 자체가 중요한 홍보고, 이미지이기 때문에 사실 비율만 봐서는 홍보 및 마케팅 비용으로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업들이 양성한 사회적기업의 사례발굴 및 사례집 제작사업을 나눔나우에서 직접 인터뷰 및 모니터링을 진행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거나, 행사 진행을 위한 홍보를 함께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소외계층 아이들의 도서접근성을 높이다

한편 북나눔나우는 현재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도서접근권을 지원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책 기부의 방식은 이러합니다. 북나눔나우라는 커뮤니티로 출판사에 마케팅 효과를 주고, 출판사로부터 마케팅에 대한 수익 또는 보상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책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받은 책들을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전개 되고 있으며 작년 4~5개월 동안 약 4천 권, 경제가치로 환산하면 약 5천 만원 정도의 가치를 창출하고 기부하여 국내의 소외계층 아이들의 도서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나눔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나눔이야말로 최고의 비즈니스라고 믿는 바보들의 가치공동체인 나눔나우. 어때요? 이런 공동체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참 살맛나는 것 같습니다.

 

사진 제공 : 학상필이/이미지 출처 : 나눔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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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03]문화로놀이짱

가구들을 구출해 목재를 재활용하는 곳

 

interviewee : 문화로놀이짱 안연정 대표
interviewer : 이웃EWUT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31일 문화로놀이짱 명랑에너지발전소

 

 

 

문화로놀이짱은 버려질 위기에 처한 가구들을 구출해서 목재를 재활용하는 공공 공방입니다. 이 공방에서 하는 목재의 재활용 방법은 다양합니다. 해체 후 자재가 된 목재들로 다시 가구 및 소품을 만듭니다. 매일매일 열심히 모은 재료들이 촉매가 되어 일상에 필요한 무언가를 만드는 프로그램 재료로도 쓰이죠. 심지어 재료 자체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 구상은 작가들이 전시할 때 사용하는 각재와 판재들이 대부분 비슷하기에 해체를 쉽게 하여 재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한 번의 쓰임을 여러번으로 바꿔주는 방식,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고 제각각의 개성있는 목재들을 재료화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난다고 하네요.

 

이 사업모델은 도시 안에 필요한 모델입니다. 왜냐하면 도시인들은 버리기 위해 사는 것처럼 사고 버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이죠. 사용 주기도 짧을 뿐더러 버려진 것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얼마나 되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어느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다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활문화가 매우 중요하죠. 바로 소비를 생산으로 조금씩 전환하고 소유를 공유로 전환하는 방식이죠.

 

재활용 목재를 모아 둘 창고와 작업장이 있으려면 시 외곽의 조용하고 넓은 공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놀이짱 창고와 공방은 서울 마포라는 좁은 공간에 터를 잡았습니다. 바로 누구든지 조금만 노력하면 보이는 가까운 곳이죠.

 

 

 

 

 

▲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작업장인 명랑에너지발전소를 시작함

 

이곳은 도구와 만들기와 관련된 각종 정보, 매뉴얼, 감수성들을 준비해 놓고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재료도 훌륭하지요. 제 각각의 모양에 새 것도 아닌 목재지만 시간이 숙성시켜 준 이 목재들은 유해성분이 없는 건강한 목재들이죠. 이런 목재들은 이미 형태가 있기 때문에 창작 입문이 훨씬 쉽고 재밌습니다.

 

작업을 하고 있으면 재료들이 말을 겁니다. 이렇게 놀이짱과 작업을 경험하게 되면 여러 변화가 생깁니다. 손의 기쁨과 몰입을 경험하기도 하고, 숙성된 재료들로 표현되는 감수성은 늘 새것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의 미의식에 변화를 주기도 하지요. 또한 공장에서 수 천개씩 찍어내는 물건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시간을 들여 광을 낸 따뜻하고 반짝거리는 물건들로 놀라움을 줍니다. 이것들은 바로 얼마 전까진 쓸모없어 버려진 물건들이었으니까요.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문화로놀이짱

 

 

▲이미지 클릭!! 문화로놀이짱 바로가기
 

[hiden work 002]아름다운 마을공동체

마을, 그 아름다운 공동체

interviewee : 아름다운 마을공동체의 대표인 최철호 목사님
interviewer : 이미함(이건혁/장미빛/김선함)
일시 : 2012년 5월 23일 (수)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찻집 마주이야기,

         아름다운 마을 밥상

 

마을 공동체의 시작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는 1991년 대여섯 명의 대학생이 ‘공동체적 사회 진출’을 모색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청년들이 개인으로 사회에 진출했을 때 겪을 수 있는 무력함과 불안에 대한 해결을 공동체로 사는 것에서 찾은 것입니다. 직업이 삶의 총체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직업 세계에 함몰됨으로써 생겨날 수 있는 인성의 편향을 서로 점검해주면서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청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 구성원의 특징에서 볼 수 있듯,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는 기독교 신앙에 기반하고 있는 공동체인데요. 한국 사회의 변혁, 통일, 대안적 기독 학생 운동이라는 주제로 모였던 이들이 10년 이상 함께 삶을 공유하면서 그들 앞에 놓인 결혼, 임신, 출산, 육아라는 현실적인 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을’을 일구기 시작했지요. 청년들이 마주하는 현실적 문제들, 사회 진출과 결혼, 임신, 출산, 육아의 문제들을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 함께 풀어보려는 데서 이들의 공동체 운동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공동체는 현재는 강원도 홍천에 자리 잡은 이들과 함께 ‘농도 상생 마을’을 꾸리고 있는데요. 도시에서 생태적 가치를 가지고 공동체를 꾸리는 것의 한계를 절감하고 공동체 일원 중 몇몇이 함께 귀촌하여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마을 밥상에서 함께 식사하고, 함께 아이를 키우고, 찻집이라는 문화 공간을 통해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서울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등학교는 홍천에서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요.

 

공동체적 창업의 두 가지 방식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가 창업을 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개인이 창업을 하고 공동체가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과 “공동체가 창업을 한 후 품앗이를 통해 운영하다가 어느 정도 손익 분기점을 넘고 전담할 새로운 주체가 생기면 그 사람의 사업으로 넘겨주는 방식”으로 공동체적 창업이 이루어집니다. 두 가지 방식 모두 일반적인 창업과는 매우 다른, 새로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찻집이 전자였죠. 공동체의 두 사람이 개인 창업으로 창업을 했고, 공동체가 돕고.. 공동체 사람들이 주 고객이 되고 마을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고객이 되고…"

 

이렇듯 창업의 시작이 ‘공동체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마을 찻집 '마주이야기'는 두 사람의 개인 창업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시작이 "마을에 찻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필요에 의한 것이었고, 그 준비 과정과 시작에 공동체의 실제적인 도움들이 깃들었다. 시작이 ‘공동체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기에, 공동체 있기 때문에, 공동체 사람들이 먹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마을공동체가 있기에 가능한 창업

이들이 마을 속에, 누구도 찾아올 것 같지 않은 공간에 찻집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마을공동체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공동체가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먹기 때문에 망할 위험이 없다는 것이지요.

 

마을 어린이집, 마을학교, 마을식당 등은 찻집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작되었는데요. 공동체 내에서 품앗이로 운영하다 전담 할 주체가 생기면서 개인 사업이나 공동체 사업 등으로 전환한 경우입니다. 마을 밥상은 취사병 시절을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 청년의 꿈과 만나 창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된장, 간장부터 시작해 모든 식재료가 유기농으로 차려지는 식당입니다.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유기농 식당임에도 공동체라는 기반이 있기에,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기에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공동체는 이런 방식으로 귀농, 육아와 교육의 문제 역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이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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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9 00:49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hamkke 2012.08.07 09:45 신고 수정/삭제

      앗, 지혜님. 이제서야 봤네요. 늦은 답변 죄송합니다(__) 퍼가셔도 되고요. 출처만 잘 남겨주셔요~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hidden work 001]더불어 숲

버려진 책이 새로운 가치로 태어나는 그곳, '더불어 숲'

 

interviewee : 더불어숲 김은영 팀장

interviewer : 보물상

일시 및 장소 : 더불어 숲 2층 회의실

 

 

고등학교 때 잃어버린 참고서를 대체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찾았던 헌책방. 선정적인 싸구려 잡지에서부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까지 없는 게 없는 그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신세계에서 정신줄을 놓던 곳. 이런 헌책방에서 헌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자칭 '북케어'라고 본인의 직업을 정의하신 더불어숲의 김은영 팀장을 고물이 보물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보물상이 만났습니다.

 

그는 원체 사회복지 쪽에 관심이 많아서 적은 보수로나마 남을 도우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사회운동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였기에 개인적인 삶이 아닌 사회에 한발 나아가고 싶었던 일을 찾다가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유통하는 것만으로는 사업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생각한 것이 사회적인 관계를 통해서 신간을 유통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와 같이 더불어 숲과 관계를 맺고 있는 곳에서 필요한 책이 있다면 이곳에서 신간을 구매 하고 납품을 해주고, 결제는 도서관에서 합니다.

 

기억에 남는 케이스로는 더불어 숲이 소외계층을 위해서 책 읽어드리기 프로젝트를 했을 때입니다. 관내의 소외계층 중에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사람과의 만남이 적은 독거노인을 찾아가 책도 읽어드리고 얘기도 해드리고자 직원들과 같이 보람차게 준비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관에서는 독거노인들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소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독거노인이 아닌 유치원 아이들이나, 놀이방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애초에 원했던 독거노인 프로젝트는 아쉬움이 남아 아직도 추진중입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성격이 굉장히 급했던 그는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모든 것을 빨리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더불어 숲에서도 항상 조급하게 다그치고 결과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다그쳐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나올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직원들은 소외계층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요. 몸이 불편한 사람일수도 있고, 행동이 느릴수도 있는 분들인데 제가 너무 다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는 최대한 마음을 여유롭게 느긋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그는 전에 없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 직업의 매력을 이렇게 말합니다.

 

"옛 책에서 느껴지는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있는 직업인 거죠."


실제로 일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책에 누군가의 연애편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만화도 그려져 있어 헌책을 산다는 것은 그냥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추억을 산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반면에 책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게 고상한 직업은 아니에요. 책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죠. 먼지도 많고 책이 습하지 않게 항상 관리해줘야 해서 생각 만큼 여유로운 직업은 아닌데 그에 비해 이력서는 참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는 현실적으로 사회적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재정을 지원해주지만 실질적으로 3년이 지나면 문을 닫는 사회적기업이 많습니다. 더불어숲도 현재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원이 끝난 뒤가 걱정이 됩니다. 기업의 일은 높은 산의 날씨와 같아서 순간순간에 변하고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직업은 쉽게 성취되거나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굉장히 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역량도 있어야 해요."

 

 

                                                                                                                     사진 제공 : 보물상 
  • TNT007 2012.06.13 13:47 ADDR 수정/삭제 답글

    모든물건이 결국에는 다 버려지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책만큼은 버려지는게 아쉬웠었는데 좋은 일 하시네요 잘 봤습니다.

  • hamkke 2012.06.13 13: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네, 맞습니다. 책 뿐만 아니라 모든 물건들도 모두 재활용, 재사용 되는 바람직한 사회를 꿈꾸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