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58]테라르네상스(일본)

Making Story/히든 워크 100 2012. 7. 9. 12:07

NPO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시스템 만들기

 

해당국가 : 일본

리서치팀 : 학상필이

직업구분 : NPO

 

NPO(Non-Profit Organization), 즉 비영리 단체는 소유주나 주주를 위해서 자본의 이익를 추구하지 않는 대신에 그 자본으로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는 단를 말합니다. ʻ비영리ʼ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감 탓인지 정부 지원을 받으며 경제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 단체라는 선입견이 많은데요. 하지만 비영리 단체는 사실 자본이 필요한 단체이지요. 단지 그 자본으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위해 자본을 순환시키는 것인데요. 물론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자본을 확보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

 

그런 현실에서 ʻNPO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다.ʼ라는 테라 르네상스의 문구

꽤 흥미로운데요. 대체 어떤 획기적인 시스템일지 궁금합니다. 테라 르네상스는 지뢰 제거를 지원하는 일본의 한 NPO인데요. 주요 활동으로는 캄보디아의 지뢰제거 지원, 일본 내의 평화교육, 소형무기 불법거래규제 관련 캠페인, 콩고의 소년병 사회복귀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NPO처럼 회비와 기부금으로 꾸려나가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바로 강연비인데요. 강연비로 살림을 꾸려나가는 NPO는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 300회의 강연을 해서 들어오는 강연비로 NGO를 운영한다는 말은 그만큼 강연자로 초청하는 곳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초청하는 곳이 많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주제라는 의미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초청하는 곳이 아주 적을 것이고 그런 NPO는 자력으로 운영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테라 르네상스의 핵심은 강연비가 아니었습니다. 테라 르네상스의 오니마루 마사야 대표는 2004년부터 소년병 문제를 강연의 주제로 활용했는데요.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는 소년병 문제를 '전쟁을 위해 어린이를 병사로 이용했다.'라는 스토리로 풀어냈습니다. 더러운 어른에 의해 순수한 어린아이가 더럽혀졌다는 이야기는 이미 수많은 동화로도 익숙한 구도이며 많은 어른들의 동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만약 소년병을 '총과 전쟁놀이를 동경한 철없는 어린아이'라고 이야기했다면, (물론 이것은 진실이 아니지만), 다들 혀를 쯧쯧 차며 외면했을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

 

"사람들은 문제의 참혹함이나 심각함에 관한 정보만 들으면, 그 문제를 멀리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야기에 적극적이고 감동적인 해결 사례들이 있으면 생각을 바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오니마루 대표는 바로 네거티브 운동이 아닌 포지티브 운동에 중을 둔 것인데요. 사람은 부정적인 문장보다 긍정적인 문장에 더 고개를 끄덕이기 쉽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략적인 판단이 테라 르네상스의 수입 구조를 성공으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회적 기업은 '기업'이기 때문에 자금 운영을 확실하게 신경 써야 하고, 벌어들인 수익으로 사회적 공헌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어느 정도의 금전적 보장이 있어야만 상근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벌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분인데요. 자원봉사자의 헌신을 강요하지 않는 테라 르네상스의 이런 태도가 매우 건강해 보입니다.

 

[첫 번째 팀]'학상필이'를 말하다

About project/청년취재단 2012. 5. 21. 02:50

학상필이(학자금 상환이 필요한 이들)는?

 

 “20대 청년문제의 당당한 당사자들”이라고 당당한 자기소개를 하는 학상필이는 비영리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486세대 “장급” 리더들에게 사명감 때문에 비영리 섹터에 들어온 청년들이 열정만으로 버틸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을 또하나의 사명으로 삼고 있는 리더 김민경님의 꼬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깨알 같은 학자금 상환과 이자납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청년의 대안을 농업에서 찾고, 청년의 현실을 극복해낸 이들을 만나고, 지속가능한 청년당사자 운동을 고민하기 위한 국내외 사례를 찾아보겠다는 야심을 밝힌 그들을 말합니다.

 

 

Q: 학상필이를 소개하면?
없는 게 메리트인 20대 청년문제의 당당한 당사자들이에요. 어렵지 않게 있는 그대로의 문제를 직시할 수 있고 작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발버둥쳐보고 고민해보고자 하는 20대 중반의 문제의식 가득한 청년들이죠.

 

Q: 학상필이가 걸어온 길은?

그런 거 없고요. 인터뷰를 위해 급조된 그룹으로, 아쉽게도 멋진 활동을 하지는 않았어요.

단지 20대 문제를 이야기하며 ‘답이 없다’라는 결론은 공통적으로 낸 적이 있어요.

 

Q: 멤버 구성은?

김민경 : 저희 멤버는 깨알 같은 학자금 상환과 이자납부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직딩 2년차로 가난한 고학생 라이프를 4년간 겪었기에 청년문제에 심대한 심을 갖고 있고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실제 일은 홍보를 하고 있고, 업계는 청소년계 일을 하고있어 자신의 길을 헤매이는 20대 중반의 NPO직원이에요.


박주희: 민곰의 직장동기 20대 88만원세대 NGO 영상의 주인공으로 직딩 2년차예요.

20대 중반의 NPO직원으로 교사라이프를 꿈꿨으나 잠시 유보중이에요.

학 등지에서 활발히 출몰하여 중고딩을 만났으며, 현재도 과외와 학원계를
활보하며 연봉을 두배로 늘리고 있는 토익만점의 의문의 휴먼비잉s랍니다.


원다라: 힘겹다는 언론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대략 미래의 명기자로 최근에 "더킹 투하츠"를 본방사수하고 있는 아직은 꽃다운 20대 중반이에요.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로 1년, 여성인권영화제 스탭으로 2년간 활동했어요.

현재, 공공기관 인턴으로 비정규직과청년문제에 심대한 관심과 지대한 의문을 갖고 있죠.


김정경: 대단히 차분한 성격으로 중학교 사서를 하고 있어요.

사서는 청년 비정규직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 업계에 대한 깊은 회의와 고민을 갖고 있으며, 청년문제에 심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요.

고등학교 3년 도서관부, 대학교 4년간 도서관인턴을 지내와 DDC와 KDC로 맹렬한 책정리가 가능한 인물이예요. 업무체력도 발군으로 3일 밤을 새도 쓰러지지 않는 의지의 한국인이예요.

 

Q: 솔직담백한 그들의 사업참여 이유는?
서로 꼬시고 꼬심을 당해서 시작했어요. (웃음)

 

김민경 : 애써 생각한 진지한 이유는 음... NPO일도 이제 정말 그만하고 싶은데 ‘이걸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하나’라는 고민을 누군가와 집단상담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예요.

 

박주희 : 평소 청년문제를 나의 일로 절실히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죠.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와 청년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었어요. 

솔직히 연봉을 3배로 늘리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호호.


원다라:  역시 이 시대의 청년이랍니다. 88만원 비정규직도 월급도 취업난도 겪었고 (겪고 있으며)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상환일도 달 닥쳐와요. (주먹 불끈)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스스로에게 이 사업 참여를 통해 희망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정경 : 청년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며 시급한 대책을 필요로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왜냐고요? 내가 바로 그 청년이니까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죠. 날 좀 도와줘요. (제발)


Q: 관심 분야는?
'학상필이'는 사회적 기준의 성공보다는 그 ‘첫 걸음’ 혹은 사회적인 기준에 기죽지 않고

‘행복한 청년’으로서 성공한 사례를 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청년성공신화 같은 사례보다는 소규모, 소자본 혹은 시작단계의 사례를 인터뷰 주제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