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67]아울러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 역할을 꿈꾸며

 

interviewee : 아울러의 박성익 대표

interviewer : 학생단위

일시 및 장소 :2012년 5월 26일

직업 구분 : 사람도서관 기획 · 운영

   

대구에서는 사람을 빌려주는 조금은 특별한 사람도서관이 있다고 하네요. 박성익 대표가 만든 이 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사람을 빌려주는 사람도서관으로 사람이 책이 되어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그가 프랑스 떼제 공동체에 있을 때 한 여행객이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는 책을 빌려주었다고 하는데요. 그 책이 계기가 되어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사람도서관을 만들었답니다.

 

 

‘살아있는 책’을 빌려주는 ‘살아있는 도서관‘은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인 로니 에버겔이 2000년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처음 시작한 신개념 도서관인데요, 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람 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상호간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 Living Library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카페 대문에는 인상깊은 문구가 있는데요.

 

우리는 남들이 다 하는 그것을 (단지 조금 더 잘) 하려고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남들이 그런 일이 가능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하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그것을 하려고 이곳에 있다.

- 오로빌 공동체 설립자 THE MOTHER -

 

 

이런 아울러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비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 자발적인 복지사회를 지향합니다.

유럽의 많은 롤모델 국가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복지국가를 꿈꿉니다. 하지만 진정한 복지의 힘은 바로 국가에 의한 것이 아닌 해당 사람들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지 않을까요? 모든 영역에서는 힘이 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일부에서라도 자발적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복지국가가 아닌) 복지사회의 초석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2. 진정한 네트워크의

최근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해 현대사회는 네트워크의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대해져 가는 네트워크의 기술에 비해 그것을 활용하고 응용하고자 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약하기만 합니다. 더불어 이제는 정보의 독식이 아닌 네트워크의 독식이 이루어져 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에서는 네트워크와 관계된 다양한 기획을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네트워크 모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과 기존의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한다면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멋진 것들을 끊임없이 창출해 있으리라 봅니다.

 

3. 긍정이 아닌 가능성의 발견!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본질의 변화가 아닌 저의 마음의 변화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황 어느 순간이든 그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저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새로운 가능성들을 발견하고 열어나가려 합니다.

 

사진제공 : 학생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