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65]더푸른디자인연구소

자연이 빈자리에 자연을 채워갑니다.

 

interviewee : 더푸른디자인연구소 정윤섭 실장

interviewer : 청춘사업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병점의 더푸른 사무실

직업구분 : 농업· 환경 디자인 

 

건축가들은 요즘 유행에 맞추어서 옥상 정원이나 텃밭 실내정원 등을 건축계획에 반영하지만 계획일 뿐 식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경우에 ‘농업회사법인 더푸른디자인연구소(이하 더푸른)’가 개입하여 자연이 비어 있는 도시에 자연을 채워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빈자리에 자연을 채워갑니다

ecology 더하기보다빼기

economy 곱하기보다나누기

 

위의 사업 모토처럼 도시녹화 사업을 하는 더푸른의 정윤섭 실장은 과거의 디자이너 경력을 살려 디자인 총괄을 하고 있는데요. 환경을 보호하자는 식의 디자인이 아닌 자연을 직접 가꾸고 기르게 하는 디자인이라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더푸른의 도시녹화 프로젝트가 궁금해졌습니다.

 

 

 

 

먼저 요즘 수요가 늘고 있는 상자텃밭을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는데요, 더푸른의 상자텃밭은 차별화된 담·배수 구조는 물론 심지저면관수형으로 제작되어 쉽게 채소를 기를 수 있답니다.

 

 

 

또한 다양한 허브류의 연출로 삭막한 도심의 옥상공간을 부드럽고 향긋하게 만들어 주는 옥상 허브정원 조성사업이 있는데요. 이는 식용가치와 경관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어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2007년부터 매년 벽면녹화시스템을 개발해오고 있는데요. 벽면녹화는 도시의 열섬화 방지와 단열효과를 통해 건물 내 난방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가져온다고 합니다. 건물의 벽면과 옥상에 나무와 꽃들이 자란다면 더불어 새와 곤충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겠는데요, 이런 건물은 자체가 하나의 작은 숲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직접 기르는 농업을 디자인하는 정윤섭 실장에게 농업이란 무엇일까요?

 

“넘사벽이죠.어디감히 제가 농사를 논할까요. 농사는 평생을 농사에 인생을 바친 사람들이 하는 거에요. 모두가 성공하는건 바람직하지 못해요.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던 진 사람이던 계속 옮겨다니는 것도 생태계의 일부분이에요.”

 

그는 디자인 관련 창업에 대한 당부도 보탰는데요, 작은 디자이너는 있어도 작은 디자인거리는 없다며, 비용이 싸든 비싸든 어떤 것이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후진 디자인은 없어도 후진 디자이너는 있다는 말과 함께요.

 

사진 제공 : 청춘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