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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Story/히든 워크 100

[hidden work 014]프린티드매터Printed Matter(미국)

문화 아카이브, 출판사이자 서점인 프린티드매터

 

사업명 : 프린티드매터
직업 형태 및 분야 : 소규모 출판 및 유통
해당 국가 : 미국
취재팀 : 슈크플랩

 

가끔 서점에 깔린 책들을 보고 있자면 한 공장에서 찍어낸 듯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렌드에 맞춰 비슷한 단장을 하고 나와 적당히 잘 팔리는 책들을 보고 있자면 목놓아 이렇게 부르짖고 싶어집니다. 다양성!

 

이런 출판 사정은 비단 국내뿐만이 아닐 텐데요. 대규모 출판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규모 출판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며 출판 시장은 점차 그 나물에 그 밥 또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문화의 비빔밥이라는 미국은 여러 문화가 섞인 곳이어서 그런지 작은 목소리들이 들어설 곳이 국내 보다는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 뉴욕 첼시에 있는 비영리 북스토어 프린티드 매터(Printed Matter)를 소개합니다.

 

프린티드 매터는 1976년 대안예술공간으로 설립되어, 1978년에 독립적인 비영리 단체로 전환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명의 첼시에 위치한 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가가 만든 출판물을 홍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매년 예술서적 관련 가장 큰 규모의 페어인 <뉴욕 아트북 페어>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도서관과 예술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과 대중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프린티드 매터’는 워낙 많은 출판물을 취급하다보니 자연스레 아카이브 기능을 합니다. 국내의 많은 동시대 예술과 관련된 출판물들이 단지 찰라의 소비로 끝날 것이 아니라 프린티드 매터처럼 한 자리에 저장되고, 열람가능하게 전시된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것들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문화의 작은 목소리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즐기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www.printedmat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