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축제의 기본 취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interviewee : 축제기획자 노호성(부산축제조직위원회 기획팀장)
interviewer : 생활기획공간 통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15일 게스트하우스 잉
즐거운 판 만드는 축제기획자
노호성 팀장의 직업은 축제기획자입니다. 그의 정의에 따르면, 축제기획자는 사람들의 일탈을 위해서 고민하고 그것을 현장에서 표현해 내는 사람입니다. 즉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그가 펼친 판에서 즐겁게 놀고 여기서 감동을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일인 것입니다.
그는 신기하게도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일만 합니다. 뭔가를 시도하는데 거리낌 없고 그 무엇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축제 기획을 하기 전 그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의 사회복지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울증이 생겼고 고민 하던 무렵,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에서 러브콜이 왔습니다. 락페스티벌 담당자를 선발한다고 해서 축제조직위로 몸을 옮기게 되었는데 그게 이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락페스티벌, 가을에는 불꽃축제
구체적으로 노팀장이 하는 일은, 여름에는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을 만드는 것, 가을에는 부산세계불꽃축제를 만드는 일입니다.
▲ 제12회 부산국제락페스티벌 동영상 보기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2009년 1월에 민예총 사진분과와 함께 진행한 ‘디카실록’이었습니다. 이것은 축제위의 일들이 한가한 틈을 타서 만든 행사로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사라질 낙동강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행사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민예총 사진분과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도착하면 현지에서 환경운동가가 4대강 사업 이후에 사라질 강들을 일러주고 그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행사였습니다. 밀양부터 안동까지 사진을 남기는 작업들로 이루어졌는데 이 행사는 그의 가치관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하나의 영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일은 수익을 생각하고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한 그 자신을 표현하는 길입니다.
잘 노는 사회를 꿈꾸며
그는 자신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모든 축제, 행사의 기본 취지는 사람들이 감동을 가져가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노팀장은 잘 노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일상에서 탈출해 잘 놀고 잠시라도 일탈을 경험한다면 이 판을 짜는 스스로가 굉장히 뿌듯할 것 같습니다.
사진 제공 : 생활기획공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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