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24]힐링모션

무용과 동작을 통해 마음의 행복을 찾는 예술치료, 들어보셨나요?

 

interviewee : 힐링모션 한지영 대표
interviewer : 페퍼트리

일시 및 장소 : 2012년 6월 4일 예술심리치료센터 힐링모션

 

움직임을 활용한 심리치료

한국 사회에서 심리상담가라고 하면 보통 미술이나 음악 분야와 연계된 예술치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무용 · 동작을 통해 몸과 마음의 행복을 찾는 예술치료도 존재합니다. 바로 힐링모션입니다.

 

힐링모션은 초기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용 · 동작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아동 회사원 장애우 부부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습니다. 힐링모션의 한지영 대표는 '움직임을 활용한 심리치료'를 널리 알리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모션테라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용심리치료는 환자의 심리상태를 신체적 행위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심리장애를 치료합니다. ‘동작치료’, ‘모션테라피’, ‘댄스테라피’ 등으로도 불립니다.

 

외국에 신체심리학이 생긴 것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본격적인 무용 심리치료는 1964년 미국에서 창시된 것으로 봅니다. 무용심리치료는 정해진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내재돼 있는 억압이나 상처 우울 등의 감정을 몸으로 표출하도록 함으로써 심리치료를 돕습니다.

 

신생 직업으로서의 장 · 단점

이런 무용심리치료는 신생 직업이라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시장이 매우 협소해 열심히 알려도 턱없이 부족하고 수익도 적었습니다. 무용이나 예술 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그도 경영, 마케팅, 홍보 재정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탈브랜딩이라는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3년간 일하며 브랜드 관리, 효율적인 디자인 컨셉을 만들어서 홍보하는 일, naming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신생 직업이다 보니까 이름 만드는 것을 많이 했는데요. 기존에 무용동작치료란 말이 있었으나 사람들은 무용도, 동작도, 치료도 어려워해서 사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용'과 '동작'이라는 단어를 '모션'으로 바꿔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션'은 해롭지 않은 느낌이고 정적과 동적의 중간에 있는 느낌이라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션 테라피'라는 말을 만들고, 더 나아가 지금은 '힐링모션'이란 말을 만들어서 이를 '대일밴드'처럼 네이밍화 하려 합니다. '대일밴드'가 사실은 상품 이름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품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그도 '힐링모션'을 대중들에게 강하게 네이밍화 시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종업종은 심리치료사 보다는 네일아트 쪽

처음에는 치료가 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점차 예방의 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일반인과 콜센터 직원들의 독성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상담가, 미술, 음악 등 예술치료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움직임을 강조한 다중접근방식으로 대상들을 만나고 있으며, 개인심리치료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그는 이 일을 심리치료사보다는 네일아트 쪽에 두고 있습니다.

 

“네일아트를 받을 때 손을 맡기면 손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이야기를 다 들어줍니다. 그러면 몽롱하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네일아트를 해주는 사람은 대부분 발을 만져주며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이 다소 낮은 계층의 직업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실제로 네일아트를 하는 분들은 윗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그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들은 모두 자신의 동종업계로 보고 치유를 바라는 모든 것이 그의 인더스트리라고 느낍니다.

 

이미지 출처 : http://Healingmotion.kr

[hidden work 023]Playworks(뉴질랜드)

청소년의 문제를 놀이로 해결하다

 

해당국가 : 뉴질랜드

리서치팀 : 페퍼트리

직업구분 : NGO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청소년 자살, 왕따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뉴스를 대하는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약해 빠졌다’거나 ‘악해 빠졌다’라는 말로 아이들을 탓하게 되는데요. 자식 교육에 쏟는 힘을 청소년 문제에 조금 나누어 쓰는 건 어떨까요. 바로 이런 청소년 문제의 대안이 될 만한 뉴질랜드의 한 단체가 있어 소개합니다.

 

 

 

 

Playworks는 도시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쉬는 시간에 초점을 맞춘 훈련, 전임 놀이 선생님을 제공하는 뉴질랜드의 비영리 단체입니다.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건강한 놀이를 포함하고자 하는 학교나 청소년 단체에게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합니다. Playwalks에서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다양한 놀이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 단체가 만들어진 배경은 이렇습니다.

아이들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이며 학교폭력과 왕따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교사들은 이러한 아이들에게 점점 지쳐가 교육자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는 사회 구조에 있었는데요, 억압된 아이들에게 놀이로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 사회성을 신장시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play walks입니다.

 

Playwalks의 대표 Jill Vialet의 ted 동영상 보기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놀이로서 신체적인 억압을 해소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하며,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교육에 적합한 놀이를 계속해서 생각해 내야 합니다. 쉽게 설명해서 play walks는 교사의 마음과 레크레이션 강사의 지식이 결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Playwalks과 같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국내에 유입돼 숙제와 시험에 찌든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미지 출처 및 참고 자료 : http://www.playworks.org

 

 

[hidden work 022]The Affording hope projec(미국)

종교적 장소를 주된 공연장으로 하는 1인 공연

 

사업명 : The Affording hope project

직업 형태 및 분야 : 예술·교육

해당 국가 : 미국

취재팀 : 취준진담 

 

Affording hope project는 ‘신앙, 생태 그리고 경제 위기’라는 주제를 이야기, 노래, 시, 기도, 운동 등의 창의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1인 공연입니다. 공연자인 Tevyn east는 4인의 작가 및 편집자와 협력하여 2010년부터 ‘Leaps and Bounds'를 큰 주제로 50여 도시의 100개 이상의 지역사회에서 공연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공연이 영화로도 각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Tevyn의 공연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세계 공동체는 지구를 보살피고 공유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하는 종교적 공연으로, 환경과 경제 문제라는 다소 평이한 주제를 종교적 차원에서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여타 공연과의 차별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공연이 교회, 신학 학교 등의 종교적 장소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특이한 점입니다. 또한 공연 후엔 소그룹 활동을 통해 ‘경제 문제와 생태 위기’라는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린 솔루션’을 강구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단순한 메시지 전달 그 이상의 효과를 내고자 합니다.

 

 Affording hope 동영상 보기

 

이 1인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추가적인 비용 없이 이미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Affording hope project의 경우 교회를 비롯한 종교적 장소를 주된 공연장으로 이용함으로써, 공연자 개인적 측면에서는 대관료를 절약할 수 있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공연의 신앙적 특성을 매개로 종교적 집단에 융화되기 용이하다는 점 또한 강점인데요.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종교 집단의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일정 수의 관객 확보가 가능하고, 공연 내용에 대한 관객의 공감 역시 더 강하게 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영화로 제작하여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점도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동영상 출처 : http://www.affordinghopeproject.org/

 

[hidden work 021]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 아이가 건강하려면 한 마을이 건강해야 한다

 

interviewee : 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위스타트원주마을 전미선 님

interviewer : 한살림청년아카데미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8일 원주 태장동

 

의료생협이 하는 일

의료생협은 주민이 만든 병원입니다. 원주의료생협은 올해 10년 됐습니다. 약물 오남용이나 과잉 진료에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환자가 주인이 되고 환자의 권리가 보호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지역 시민들과 한살림, 생협, 신협 등이 출자해서 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영리 목적이 아니고, 과다 진료를 하지 않다 보니 수익이 많이 남지 않아서 운영이 어렵기도 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병원도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합원은 1500가구 정도이고, 사업단이 여섯 개가 있는데, 의료 분야에서는 한의원, 양의원, 아이들을 돌보는 밝음지역아동센터, 위스타트원주마을, 주거복지센터로 복지 관련 센터, 노인복지,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교육원이 있습니다.

 

 

 

위스타트 마을만들기 사업

원래는 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진정한 건강을 지키는 의료 활동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프지 않을 수 있도록 일상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관점으로 복지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중에서 지자체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한 아이가 건강하려면 한 마을이 건강해야 한다.”라는 위스타트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원주의 강북이라고 불리는 태장 1,2동을 중심으로 0세부터 12세까지 빈곤결손가정 아이들과 가족들이 빈곤의 대물림을 끝내는 데 일조하고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자들은 기초대상수급대상자, 차상위, 한부모, 조손, 다문화, 장애 가족들이고,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필요하냐는 고민을 갖고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고 지역 안에서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사업

먼저 교육 사업은 영유아 시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1대 1 가정방문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과 후 배움터와 봉사단 활동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건사업이 있는데 ‘건강스크리닝’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스크리닝 하고 지원이 필요하면 주치의가 가정방문을 하기도 합니다. 이가 관리가 안 되는 아이들에게 치아관리 프로그램, 성장발달 지연 아이들에게 이유식과 한약 지원과 같이 보건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가족지원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육자의 자주모임입니다. 엄마들은 자녀가 어릴 때는 아이들 키우느라 경제적으로 어렵고, 집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이나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분들에게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멤버십이 형성되면 자주 모임을 꾸려서 체험활동도 합니다. 또한 그룹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그 부모들과 함께 봉사도 합니다.

 

지역사업으로 가장 중요한 건 축제인데요, 흥양천놀이생명문화축제나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문화적인 놀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학교, 어린이집, 아동센터, 보육기관과 연계해서 아이들이 체험활동도 하고 건강한 내용의 책읽기, 자기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공연 등을 1년에 한 번씩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난해도 의료 걱정이 없는 꿈같은 세상을 원주의료생협이 만들어가는 같습니다.

 

사진 제공 : 한살림청년아카데미

[hidden work 020]housing works Thrift Store(미국)

내가 안쓰는 것이 아닌, 남이 좋아할 만한 것을 기부하다

 

사업명 : housing works Thrift Store
직업 형태 및 분야 : 중고명품가게
해당 국가 : 미국 뉴욕
취재팀 : 보물상

 

상류 부유층이었던 론다 로랜드 실러는 에이즈 감염 노숙자 시설을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이제까지의 중고 의류점과는 달리 고급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스리프트숍을 내면 어떨까?”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거의 손도 대지 않은 수천달러짜리 수트나 칵테일 드레스를 기부 받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이것이 하우징 웍스의 중고명품가게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우징 웍스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은 북카페, 구제가게, 출장음식, 인터넷 쇼핑몰 등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업인 중고명품가게는 하우징 웍스의 자회사중 하나로서 사회적 기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자회사는 각각의 프로그램적 책임과 재무적 챔임의 목적으로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그리고 하우징 웍스의 모든 자회사는 정기적으로 하우징 웍스에 모든 회계정 정책적 보고를 해야하고 하우징 웍스의 목표인 노숙자와 에이즈 문제를 재정적인 측면과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포트 합니다.

 

하우징 웍스에는 Thrift Store가 뉴욕에 여러 개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 하면 중고 물품 매장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판매 하는 제품들은 기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해 실용성을 추구하는 뉴욕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게의 한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중고 물품이라고 해서 상태가 좋지 않은 물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가게에서 선별을 통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평소 값비싼 프라다, 샤넬, 구찌, 그 외에 명품브랜드의 옷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우징 웍스는 옷, 책, 인테리어 제품, 가구, 디자이너 원단 등 판매하는 물품의 가격과 종류가 아주 방대해 딱히 어느 특정한 것들을 판매한다고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미리 세탁된 의류들과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곳 보다는 '빈티지 의류' 매장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트, 캐주얼, 파티 룩 등으로 섹션이 나뉘어져 있어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들을 섭렵합니다. 뉴욕시뿐만 아니라 기업체, 패션 디자이너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체계적 시스템으로 인해 항상 양질의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하우징 웍스 찰스 킹 대표

 

아무리 '기부'라고 하지만 많이 훼손되거나 판매 불가능한 상품은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쓰고 남은 원단들도 롤 채로 대략 20$정도에 팔고 있으며, 앤클라인, 바나나 리퍼블릭, 블랙 앤 화이트 등 중급 브랜드 제품에서부터 마크 제이콥스, 프라다, 페라가모 제품들까지 백화점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을 찾아 볼 수 있어 만족도까지 높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housingworks.org/

참고 자료 : http://osen.mt.co.kr/article/G1107010016

 

 

[hidden work 019]쌈지농부

"요새는 낮에 불을 켜둔 사람에게 불 끄라고 잔소리 하지요."

 

interviewee : 쌈지 농부 천호균
interviewer : 청년장사꾼

일시 및 장소 : 2012년 06월 2일 서울농부의시장  

 

쌈지, 쌈지길, 딸기가 좋아 등 토종브랜드 쌈지 대표에서 쌈지 농부로 변신한 천호균 대표. 그는 이제 어엿한 진짜 농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농부처럼 농사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농사 관련한 새로운 형태의 농사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를 궁리하는 농부입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숨어있는 빈농, 소농을 찾아 소개하는 방법에 관해 고민했지만, 그들의 수익을 늘려주기 위해 새로운 장을 만들어야 겠다고 고민했고, 그 결과가 농부로부터나 서울농부시장입니다.”

 

 

 

쌈지 대표였던 그가 어떤 계기로 쌈지 농부가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젊었을 때 그는 장사를 열심히 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일을 찾을 때 세우는 기준이 있는데 하나는 재미 있으면서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였고, 또 다른 하나는 사회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그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찾다 보니 예술 아니면 농사였습니다. 결국 두 개 다 해보자 해서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꼭 농사를 짓는 일에 투자를 합니다. 농사를 직업으로 키워본 사람은 마음가짐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디자인이나 패키징을 강화해 상품의 가치는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판로나 판매방식을 도입해 쌈지 농부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사 일을 하며 디자인하고 있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들어봅니다.

 

“농촌 농사의 아름다움을 도시사람들에게 감동을 받도록 하는 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감있는, 풋풋하게, 싱싱해 보이고, 정성이 가득한 한마디로 말하면 촌스러운 것이 도시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아주 세련된 디자인 보다 마치 농부들이 쓴 것과 같은 디자인을 염두해뒀습니다. 촌에 사는 정겨운 모습을 디자인 전략으로 했습니다.”

 

 

현재 쌈지 농부는 여러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생태가게 지렁이다, 예술과 생태, 문화 전반을 만날 수 있는 논밭 예술학교, 디자인컨설팅, 윤리적 신발브랜드 리틀파머스 안전한 유기농산물 재배 유기농사 등이 있습니다.

 

· 중 FTA가 개시된 현 시점에서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그의 철학은 우리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사진 제공 : 청년장사꾼

이미지 꾸욱꾹! 쌈지농부 놀러가기

 

[hidden work 018]엔데몰&프리맨틀미디어&요시모토흥업(네덜란드&영국&일본)

블루오션, 방송 콘텐츠 포맷시장을 잡아라!

 

직업 형태 및 분야 : 방송 프로그램 포맷 개발자

해당 국가 : 일본, 영국, 네덜란드
취재팀 : 텔렛투비

 

<우리 결혼했어요>, <도전! 골든벨>, <롤러코스터>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요?

 

 

 

바로 이것들은 포맷만으로 세계 시장에 판매 되거나 판매될 예정인 프로그램들입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2009년 터키ShowTV에 3만 유로로 판매되었으며, <도전! 골든벨>은 베트남 WWP프로덕션에 2010년 2년 계약으로 15,000달러에 팔렸습니다. 또한 tvN <롤러코스터> 외 2편도 수출이 추진 중입니다.


취재팀방송 프로그램 포맷 시장의 형성과 규모

방송 콘텐츠 포맷시장은 약 14.5조원(2009년) 규모의 블루오션입니다. 전 세계적 포맷 시장은 ‘엔데몰’이나 ‘프리맨틀미디어’와 같은 글로벌 제작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포맷 시장은 영국이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네덜란드 등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수출이 활발하지만 국내 방송 콘텐츠 포맷 수출은 264만 달러(2010년)로 전체 방송 콘텐츠 수출의 1.7% 수준에 불과합니다.

 

 

방송 콘텐츠 포맷은 판매된 이후 회당 로열티 수입을 얻어 지속적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장점이 있습니다.‘엔데몰’에서 만든 <빅브라더>가 70여 개국에 수출돼 회당 로열티 2,500달러로 연간(52주) 1,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은 방송 콘텐츠 포맷시장의 규모를 잘 보여주는데요, 이는 KBS 연매출의 3배 수준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대표적 방송 프로그램 포맷 수출사

영국에서는 BBC가, 일본에서는 후지TV, TBS, NTV가 주도적으로 프로그램 포맷 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방송사뿐만 아니라 독립제작사 역시 포맷 개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방송콘텐츠 포맷 수출사인 네덜란드 엔데몰은 엔터테인먼트, 리얼리티 TV, 게임쇼 등 2,300개의 포맷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31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빅 브라더>, <1 대 100> 등을 전 세계에 수출했습니다. 영국 프리멘틀 미디어는 최대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제작사인데요.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44개국에, <엑스 팩터>를 31개국에, <파머 원트 어 와이프>를 23개국에 판매했습니다.

 

일본은 2000년대 중반부터 독창적인 저비용 버라이어티 포맷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세계 10대 포맷 중 후지TV의 <홀 인 더 월>을 8위에 올리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일본 최대의 연예매니지먼트사이자 프로그램제작사인 요시모토흥업(吉本興業)은 일본의 방송사업자, 미국의 제작회사와 손잡고 버라이어티 포맷의 해외 판매에 힘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포맷 개발자와 포맷 개발의 내용

프로그램 포맷을 개발하는 주체는 다양합니다. 다양한 직군에 속한 프로그램 포맷 개발자를 아울러 크리에이터라고 부르거나 팀 단위로 크리에이티브 팀이라 칭하는데요. 보통 방송사나 독립제작사의 제작자, 감독, 작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포맷을 만들고 이것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프로그램 자체를 팔거나 포맷을 거래합니다.

거래되는 포맷은 구체적으로 포맷 바이블, 컨설팅, 마케팅 캠페인, 프로그램이 이미 쌓아놓은 국제적 명성, 법적 서류들(저작권 증명 등), 프로그램 제작 예산안, 캐스팅을 위한 조언, 기타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편성 아이디어와 제작 일지 등을 포괄합니다. 프로그램 포맷 개발자는 판매를 염두에 두고 세세한 것까지 신경써가며 포맷을 만들어갑니다.

 

향후 국내 포맷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프로그램 포맷 개발자의 체계적 관리, 정책적 지원, 정당한 보상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엔데몰/네덜란드/www.endemol.com

프리맨틀미디어/영국/www.fremantlemedia.com

mbc, kbs

[hidden work 017]더북소사이어티&미디어버스 임경용 대표

서점과 출판사를 한곳에

 

interviewee : 임경용(더북소사이어티, 미디어버스 대표)

interviewer : 슈크플랩

일시 및 장소 : 5월 24일, 합정동 더북소사이어티에서 

 

임경용 대표는 1인 출판사인 ‘미디어버스’와 ‘더북소사이어티’라는 서점을 운영 중입니다. 서점과 출판사를 같은 공간에 사업자등록 한 것인데요.

 

 

 

“‘미디어버스’에서는 일 년에 6권 정도의 책이 나옵니다. 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나오는 건 아니고, 특정 시기에 몰아서 나옵니다. 올해는 여름에 많이 나올 예정입니다. 『공공도큐멘트』의 두 번째 책과 『길종상가』가 나옵니다. 기획은 작년에 진행했는데 늦어졌어요. 김나현 그레고리마스라는 작가의 『모노그래프』도 나오고요, 페스티벌 봄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라면 앙상블>도 책으로 나옵니다. 참, 『팬터질리아』라는 희극 번역집도 곧 나옵니다.”

 

즉흥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이 들쑥날쑥 한데, 출판 분야는 주로 미술과 디자인입니다. 책 중 1/3은 기획으로 나오고 나머지는 디자인, 제작 쪽에 조언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출판을 의뢰하는 경우입니다.

 

기획에선 주로 『공공도큐멘트』와 진zine이라고 하는 얇은 소책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공공도큐멘트』는 2007년도에 나왔다가 이번 7월에 나옵니다. 두 번 다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 받아 진행한 사업인데요,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들을 리서치하는 컨셉입니다. 지난 호는 ‘다중’이란 테마였고, 이번에는 젠트리피케이션입니다. 동네가 상업화되며 돈 있는 사람들이 들어와 동네가 바뀐다는 개념입니다. 대표적으로 뉴욕이 젠트리피케이션되어 소호에 카페, 옷가게가 생기며 땅값이 올라 원래 살던 주민들이 쫓겨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재개발과도 비슷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술가들이 많이 개입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작은 갤러리, 카페, 서점, 옷가게들이 생기며 문화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개입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태원, 홍대, 창성동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공통적으로 전 세계 대도시들이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가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로는 <Temporary Service>가 있습니다. 예술과 노동의 문제를 다루는데 작가나 디자이너가 예술가로서 사회에 부여된 역할 이외의 것을 실험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길종상가와 김청진, 김영나 디자이너 등이 참여할 예정인데 중간에 스터디, 토크나 공연, 워크숍 등의 작은 프로젝트들도 들어갑니다. 6월부터 12월까지 올해 내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의 출판 과정은 다 직접 보고 가져오는데요, 리서치하다가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연락해서 가지고 오는 식입니다. 일반 서점과는 시스템이 다릅니다. 일반 서점은 아무리 작은 서점이라고 해도 따로 배부하는 업체가 있어 일괄적으로 가져오는데, 이곳은 각 퍼블리셔들을 개인적으로 컨택하기 때문에 가져와서 정산할 때도 힘듭니다.

 

그는 다양한 책의 출판을 위해 리서치를 하는데 간혹 페어에 가기도 합니다. 일본의 <동경아트페어>, 미국에는 <뉴욕아트페어>가 훌륭합니다.

 

소규모 출판은 작은 것들을 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미디어버스는 그것들을 보존하고 한 자리에 모아놓고 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슈크플랩

 http://www.thebooksociety.org/shop/main/index.php

[hidden work 016]아소봇ASOBOT(일본)

청년층과 지역에서 미디어를 통해 시대 정신을 만들어가다

 

사업명 : 아소봇(ASOBOT)
직업 형태 및 분야 : 청년 시대 주체’양성 미디어
해당 국가 : 일본
취재팀 : 조각보

 

ASOBOT은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과제 '를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크리에이티브 회사입니다. 한마디로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해지는 형태로 한다”는 컨셉으로 '전달'과 '전해지는'사이의 통신 격차를 다양한 아이디어로 메워가는 일을 합니다. 

 

2001년 12월 도쿄에서 설립되어 가게 컨설팅·잡지 편집·인테리어 디자인·그래픽 작업·카탈로그 제작·도시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잡지, 광고, 영상, 건축, 인테리어 등 전방위에서 활약하는 아소봇의 대표 사업은 제너레이션 타임즈입니다.

 

▲ 아소봇의 이토 다케시 대표

 

“Generation Times는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생각한다"를 컨셉으로 한 타블로이드 저널입니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를 주제로 신문을 읽지 않는 젊은 세대를 향해 함께 생각해가는 자리를 만들려고 발행했습니다.”

 

 

제너레이션 타임즈는 앞으로의 세계를 담당할 차세대 젊은이들이게 보내는 신문으로 년 1~2회 출간되며 각 회마다 기아, 환경, 인구문제 등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제로 잡지를 꾸립니다.

 

아소봇은 건축, 카피라이터, 편집디자인,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문가 7명이 함께 일하는데요, 주로 제너레이션 타임즈를 통해 전달된 아소봇의 입장이나 생각을 받아들인 여러 사업의 의뢰자들과 함께 광고, 건축, 기획 등 다양한 업무의 파트너가 되어 함께 일하며 수익을 얻어나가고 있습니다. 제너레이션 타임즈 판매 수익도 수익의 큰 부분 중 하나로 1권당 3백 엔으로 각 회당 4만부를 발행합니다.

2004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이 잡지는 국제연합(UN), 세계식량계획(WFP)과 연계해 이란과 같은 제3세계의 빈곤 · 핵 문제 등을 기획기사로 다뤄 화제를 모았습니다. 광고는 싣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하라주쿠의 라포레 매장에 비치해놓고 무료 배포하는 유통의 방식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소봇의 이토 다케시 대표의 앞으로의 비전을 이렇게 말합니다.

 

“일본은 지난해 "3.11"라는 큰 지진을 경험했습니다. 일본은 지진 뿐만 아니라, 해일, 태풍, 토네이도와 다양한 재해의 위험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땅에서 길러진 "지혜"를 향후 아시아의 여러분과 공유할 수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asobot.co.jp

[hidden work 015]뉴 베리newvery (일본)

 

청년들에 대한 무한한 믿음

 

사업명 : 뉴 베리
직업 형태 및 분야 : 일본의 청년들을 위한 교육혁명
해당 국가 : 일본
취재팀 : 박세상+신재연

 

우리의 경우 청년의 구직활동은 청년 스스로가 극복해야 할 일로 보고 방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본의 뉴 베리는 구직활동에 소외받는 젊은 청년들을 지원하는 교육혁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그 참신한 프로그램을 한 번 살펴 볼까요?

 

 

 

먼저 '토지와장 프로젝트'입니다. 도쿄 도내 민가를 빌려 낮은 집세로 주거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에이전트가 되어 프로 만화가, 출판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다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어른대학’은 지역이나 사회의 과제를 국가에 맡기는 아니라 미래를 담당하는 청년들이 사회의 과제를 스스로의 액션에 의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인턴생의 수락이나 지역공헌을 통해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 중퇴예방 연구소’는 전문대학부터 중도 퇴학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기업, 행정, 학교, NPO와 제휴 협동해 조사 연구하고 솔루션을 개발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청년에게 기회나 환경을 주게 된다면 변할 수 있다”는 뉴 베리의 야마모토 시게루 대표의 청년들에 대한 믿음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newvery.jp
http://tokiwasou.dreamblog.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