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팀]'청출여락'을 말하다

청출여락

 

청출여락은 지역에서 새로운 사회가치를 창출하려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전국단위 네트워크로 그 동안 만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희망으로 이번 사업에서는 지방의 우수한 사례들을 찾고, 연결하고, 소개하고 싶다는 그들을 말합니다.

 

 

Q : ‘청출어락’을 소개하면?

청출여락은 '푸를 청', '날 출', '함께 여', '즐길 락'으로, 청년에게서 나온 것으로 함께 즐긴다는 뜻입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가야만 하는 사회구조에서 지역에 남아 새로운 사회가치를 창출하려는 청년들이 모여 친구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 인적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Q : 이들이 걸어온 길은?

크게 매달 청출여락 네트워크 행사와, 소셜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청출여락 네트워크는 매달 1회 다른 지역의 사회혁신사례 의 청년들을 찾아 연결하여 해당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1박2일간의 일정을 기획하여 네트워크를 진행하죠. 지역의 인프라부족의 문제를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 모여 만들어진 청출여락은 지역의 인프라 문제 중 가장 처음으로 접근 할 수 있는 인적인프라 해결을 위해 특정 거점 없이 매달 다른 지역으로 다니고 있으며, 단순한 네트워크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여행처럼 즐기면서 배우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답니다.

 

소셜통 프로젝트는 전세계의 사회혁신사례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분류하고, 공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러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공개하는 작업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으로 지역의 인프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의 사례들과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출여락은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청출여락인들이 각자 담당분야를 맡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으로 유지를 하고 있답니다.

 

Q : 멤버구성은?

엄창환 : 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현재 10대&청년이 지역사회참여를 통해 변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양성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지구인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고민이 저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작업이야 말로 사회를 바꾸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지역의 사례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일이 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동형 :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경영학과에 재학하고 있으며 현재 대학생입니다. 20살 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된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어서 다양한 모임과 사회적 기업 및 관련 단체를 돌아다니다가 '청출여락'팀에 합류하게 되었죠.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에 도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랍니다.

 

심보라 :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졸업한 뒤 트래블러스맵 근무하고 있어요. 이주노동자가 고향에 돌아갔을 때 공정여행사 창업이나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ASTR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청년인 지금은 '배움' 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자라며 경험했던 가족과 함께한 여행, 홀로한 여행, 함께한 여행들을 바탕으로 재밌고 즐겁고 신나고 향기나는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에요.

 

민지홍 : 수원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졸업하고 여행을 하는 삶을 살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를 통하여 캄보디아로 2년간 해외자원활동을 다녀왔으며, 대한민국청소년자원봉사단(KYVP)의 해외코디로 일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어요. 후에 간디대안교육센터의 교사양성과정을 밟고 금산 간디학교에서 길 위에서의 경험을 아이들과 나누고 있답니다. 소외된 지역사회의 청소년, 청년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어요. 

 

주광진 : 명지대학과 경영학과 재학중이에요. SIFE라는 동아리에서 사회적기업 관련 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씨즈에서 진행하는윤리적소비캠페인단 'BORA'에서 활동하였으며,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면서 '체인지메이커아카데미'를 수강했어요. 현재는 사회를 이롭게 만드려는 청년들의 전국단위 네트워크인 '청출여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정보 및 자료의 공유만으로도 많은 사회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하에 '소셜통'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과 관련된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공유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조한솔 :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지역 사회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춘천에서 여행을 통한 지역개발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지역기반 공정여행 창업팀 동네방네Travel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지역사회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소득창출과 낙후지역 개발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회복지와 사회적기업은 서로 많은 연관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서로간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와 사회적기업을 연결하여 두 분야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Q : 사업참여 이유는?

수도권의 사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을 받고 소개가 되기 좋은 여건에 놓여있어요. 하지만 지방에 우수한 사례나 재미있는 사례들은 타인에게 소개가 되기 쉽지 않은데요. 청출여락 자체에서도 네트워크로 만났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어봤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지만 다양한 연유로 진행을 못한 경험이 있어요. 함께 참여하면서 재미있는 사례들을 찾고 연결하는 작업은 청출여락 자체에도 도움이되리라는 생각해요.

 

Q : 관심 분야는?

네트워크, 공동체, 사회적기업, 커뮤니티비지니스, 지역사례 등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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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기】옥인동 156-7 번지 옥인상점 설재우 님

사람은 마음속으로 심플한 삶을 꿈꾼다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은 유투브 세대의 어린 학생들에게 독특한 과제를 내줬다.

 

‘들판에 가서 앉았다 올 것’

 

아이들은 의문을 품으며 말도 안되는 숙제를 하러 동네의 들판으로 나가 앉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리고 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이런 이상한(!) 숙제를 내 준 것일까. 아이들의 반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들판에 앉아있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심지어 자신을 돌아보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너무 많은 정보와 놀이에 정작 자신을 돌아보거나 생각할 시간이 없음을 알고 이런 과제를 내줬던 것이다.

 

무언가에 대해서 따로 생각할 시간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그 경험은 낯설고 값진 것이었으리라. 내게 옥인동도 이런저런 잡생각과 감상에 빠져들게 하는 아이들의 벌판 같은 곳이었다.

 

 

 

난생 처음 오게된 옥인동(경복궁 서쪽에 위치해 서촌이라고도 불린다)은 시간이 멈춘 듯 조용하고 느린 동네였다. 서울 한 복판에 있음에도 숨 막힐 듯 빽빽한 마천루 숲 없이 낮고 오래된 건물들이 정겨움을 드러내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청년취재단 ‘부동산, 서울’과 함께 옥인동의 터주대감 설재우님을 만났다. 고집과 개성이 묻어나는 그는 점점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시대를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어 했다. 아니 그런 심플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심플하게 살아가면 느껴지는 게 훨씬 많다며 서촌이야말로 그런 곳이노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에 살 때 정보가 없는 게 좋았단다. 아프리카에서는 구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직접 만들게 된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프리카 말라위의 풍차소년이 전기가 없자, 풍차로 만들어 마을에 무료 전기를 공급 하지 않았던가. 아무것도 없었기에 가능한 것일 터.

 

“우리나라는 물건을 사기 전에 사고를 너무 많이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현명한 소비는 하겠지만 현명한 삶은 아닌 것 같다.”

 

 

그의 탄식에 핸드폰 케이스 하나 사면서도 하루 반나절 이상을 모니터 앞에서 씨름하던 내 모습을 떠올려 본다.

 

 

‘부동산 중개’를 리디자인 하고자 하는‘부동산, 서울’은 설재우님의 서촌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며 집 자체 보다 집밖의 유대관계가 더 중요함을 느꼈으리라. 인터뷰를 마친 그네들은 취재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자신들이 하려는 일에 대해 위로를 받았고, 방향을 보았으며, 또 다른 가치를 생각하게 했노라고 했다.

 

 

 

“공간이 정신을 낳는다”고 했던 설재우님의 말처럼 정말 필요한 건 기능적인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공간인 것이다. 그것은 집이기도 하고, 집 근처 골목길이나 도서관, 언덕, 가게와 같은 주변 환경이리라.

 

세월의 추억을 오롯이 품은 옥인동을 걸으며 생각해 본다. 먹고 살기 위해 복잡하고 빠른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서울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심플한 삶을 꿈꾸고 있지 않을까.

[여덟 번째 팀]'한살림'을 말하다.

한살림 청년아카데미

 

2011년 한살림 청년아카데미 수업에서 만나셔서 후속모임 “한살림 참 신나는 청년”에서 여러 가지 일을 벌이고 있답니다. 팀원으로는 강효선, 김현, 권혁신, 박경내, 조민지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Q : ‘한살림’을 소개하면?

2011년 6월 한살림 청년아카데미 수업에서 만났어요. 후속모임으로 서로 마음 속 고민을 풀어 놓으며, 공통의 관심사인 생태, 공동체, 환경, 농업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곤 해요.

일년 남짓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기획을 해 여러 일들을 함께 도모하며 신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다가 귀농한 친구들도 있고, 지역으로 내려간 친구들도 있어서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며 힘이 되는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Q : 이들이 걸어온 길은?

후속모임으로 네이버카페 "한살림 참 신나는 청년" 에서 여러가지 일을 벌려 진행하고 있어요. 수요모임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창작 관련 주제로 함께 하다가 근래에는 격주로 청년들 각자 이야기를 풀어내는 '이야기한마당' 시간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원주를 찾아가 한 살림 생산지를 방문하고 한살림 활동가분을 만나 생활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했고요. 각자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텃밭농사도 알아보고, 환경영화를 보러가고, 탈핵거리현장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한살림의 한 해 마무리 큰 행사인, 한살림가을걷이잔치에 청년들이 참여하기도 하며 한살림에서 주최한 다양한 기획과 정보로 워크샵을 때때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Q : 멤버구성은?

강효선 : 금산에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21세 청년입니다.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에 청년들을 모아서 재미있는 일들을 작당하려고 준비 중인데요. 앞으로는 시골짜기에서 농사 지어 자급자족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싶어요.

 

김현 : 한살림, 모심과살림연구소에서 기록 관리와 자료 발간 일을 합니다. 청년들과 만나는 일을 나름 즐겁게 해오고 있어요. 앞으로 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할 수 있을지, 하고 싶은지가 여전히 고민인 청년입니다.

 

권혁신 : 서울에서 나고 자라 여전히 서울에서 살고 있는 37세 싱글남인데요. 이러다가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 하고 일자리도 없어 비참하게 삶을 마감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어요. 서울 시내 모 구청에서 공공주택 커뮤니티 플래너로 일하고 있으며 청년창업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동계스포츠 전문 뉴스사이트와 1인 출판사를 창업하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의 회원이자, 한살림, 청년유니온의 조합원으로 오지랖은 넓지만 실속 없음에 푸념과 비관 중입니다.

 

박경내 : 남쪽에서 태어나 그럭저럭 정규교육을 졸업하고 사회생활 몇 년 뒤에 훌쩍 서울에 올라와 지내고 있어요. 갓 삼십 줄에 들어섰는데, 20대에는 짬날 때마다 카메라를 메고 여행을 다니다가, 이제 내 안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해요. 요즘은 무직알바생으로 생활하며 현장에 찾아가 느끼고 만나며, 안과 밖을 통해 나와 세상을 알아가는 공부를 하고 있어요.

 

조민지 : 자연을 좋아하는 23살 세종대학교 학생이에요. 주변 환경과 자연, 사회와 함께 잘 지내면서 스스로도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내 꿈인 농부가 되기 전에 조금의 자본을 스스로 벌어보려고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스스로 일자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인터뷰 하면서 나와 관심사가 같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들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 보람될 것 같아요.

 

Q : 사업참여 이유는?

강효선 : 조합관련해서 알아보면 좀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작년 12월에 협동조합 법이 시행되었는데, 그래서 요즘 뜨거운 관심사인 만큼 좀 더 공부하고픈 마음이 들어요.

 

김현 : 전달자 역할로 참가했고, 그간에 정리내용이 드문 있긴 하지만 체계적인 자료가 없는만큼 길을 못 찾은 청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 잘 만들어보면 좋겠고요.

 

권혁신 : 우선 재밌을 것 같아요. 책 쓰는데 도움이 되고 싶고, 잘 만들면 탐방후기도 써 보고 싶어요.

 

박경내 : 우선 스스로 일자리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 얘기 들어보고 싶고, 인터뷰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자극과 영감을 받고싶어요.

 

조민지 : 귀농하고 싶은데 젊을 때 취업할 수 있을 일자리가 뭔지 스스로 찾아 보고 또 사회적기업에 취업 하고싶어요.

 

Q : 관심분야는?

공동체와 생활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