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work 001]더불어 숲

버려진 책이 새로운 가치로 태어나는 그곳, '더불어 숲'

 

interviewee : 더불어숲 김은영 팀장

interviewer : 보물상

일시 및 장소 : 더불어 숲 2층 회의실

 

 

고등학교 때 잃어버린 참고서를 대체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찾았던 헌책방. 선정적인 싸구려 잡지에서부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까지 없는 게 없는 그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신세계에서 정신줄을 놓던 곳. 이런 헌책방에서 헌책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자칭 '북케어'라고 본인의 직업을 정의하신 더불어숲의 김은영 팀장을 고물이 보물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보물상이 만났습니다.

 

그는 원체 사회복지 쪽에 관심이 많아서 적은 보수로나마 남을 도우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사회운동을 하기에는 조금 늦은 나이였기에 개인적인 삶이 아닌 사회에 한발 나아가고 싶었던 일을 찾다가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유통하는 것만으로는 사업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생각한 것이 사회적인 관계를 통해서 신간을 유통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도서관이나 학교와 같이 더불어 숲과 관계를 맺고 있는 곳에서 필요한 책이 있다면 이곳에서 신간을 구매 하고 납품을 해주고, 결제는 도서관에서 합니다.

 

기억에 남는 케이스로는 더불어 숲이 소외계층을 위해서 책 읽어드리기 프로젝트를 했을 때입니다. 관내의 소외계층 중에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사람과의 만남이 적은 독거노인을 찾아가 책도 읽어드리고 얘기도 해드리고자 직원들과 같이 보람차게 준비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관에서는 독거노인들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소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독거노인이 아닌 유치원 아이들이나, 놀이방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애초에 원했던 독거노인 프로젝트는 아쉬움이 남아 아직도 추진중입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성격이 굉장히 급했던 그는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모든 것을 빨리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더불어 숲에서도 항상 조급하게 다그치고 결과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다그쳐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나올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직원들은 소외계층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요. 몸이 불편한 사람일수도 있고, 행동이 느릴수도 있는 분들인데 제가 너무 다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는 최대한 마음을 여유롭게 느긋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그는 전에 없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 직업의 매력을 이렇게 말합니다.

 

"옛 책에서 느껴지는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있는 직업인 거죠."


실제로 일하다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책에 누군가의 연애편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만화도 그려져 있어 헌책을 산다는 것은 그냥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추억을 산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반면에 책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게 고상한 직업은 아니에요. 책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죠. 먼지도 많고 책이 습하지 않게 항상 관리해줘야 해서 생각 만큼 여유로운 직업은 아닌데 그에 비해 이력서는 참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는 현실적으로 사회적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재정을 지원해주지만 실질적으로 3년이 지나면 문을 닫는 사회적기업이 많습니다. 더불어숲도 현재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원이 끝난 뒤가 걱정이 됩니다. 기업의 일은 높은 산의 날씨와 같아서 순간순간에 변하고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직업은 쉽게 성취되거나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에요. 굉장히 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역량도 있어야 해요."

 

 

                                                                                                                     사진 제공 : 보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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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팀]'보물상'을 말하다

보물상은?

 

 “고물이 보물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 보물상”은 자원활용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팀으로 현재 사회적기업 창업 준비중입니다. 멤버는 밝고 사교적인 최고봉, 기획안 만드는 게 장기인 김소연, 팀의 등대 박민규로 구성되었고 인천 연수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군요. 보물상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참여와 혁신 속에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청년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겠다는 이들을 말합니다.

 

 

Q: 보물상을 소개하면?
저희는 고물이 보물이되는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 '보물상'입니다
국내에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혹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그냥 버려지는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팀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Q: 보물상이 걸어온 길은?
저희는 현재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보노보 센터에 입주하여 인큐베이팅 교육을 받았고 청년등 사회적기업가 양성사업에 참여하고자 씨즈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중에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인 '삼육오천사'에서 자원순환과정을 익히고자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Q: 멤버 구성은?
저희는 3인의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교성이 밝은 것이 저희 멤버들의 특징이죠. 저(최고봉)는 밝은 성격으로 사교성이 좋고 영업력이 좋은 편이죠. 김소연씨은 전략적으로 기획안을 잘 만들고 활용하는 능력이 있고요. 박민규씨는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보는 능력이 있기에 팀의 등대와 같은 역활을 하고 있답니다.
 
Q: 솔직담백한 사업 참여 이유는?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배울수 있다는 점과

세상에는 많은 부분들이 소외받고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통감하며,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청년들과 사회 각 계층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고

그것이 사회에 이바지 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관심분야는?
사회참여와 혁신 속에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청년들로 잡았으나
저희는 한가지 주제로 정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터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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