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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Story/히든 워크 100

[hidden work 034]어반페더고지센터(미국)

내가 사는 지역의 도시 정책과 도시계획 아젠다에 대해 제대로 알기

 

해당 국가 : 미국

취재팀 : 하자센터

직업구분 : 도시정책 교육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정책과 도시계획 아젠다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의 경우 오랫동안 일반 시민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거주 지역, 도시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어 있었는데요. 물론 최근에는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거주지 활성화와 커뮤니티 복원에 참여하면서 성과를 거둔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 도시 정책, 도시 계획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도는 상당히 낮은 편인데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어반페더고지센터(The Center for Urban Pedagogy , 이하 CUP)에서는 디자인과 예술을 활용한 프로젝트와 교육 프로그램를 통해 시민이 알기 쉽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도시 정책 수립과 도시 계획 이슈를 만들어가는 데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있어 그 목적이 참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CUP의 사업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지는데요. 하나는 청년 교육(Youth Educ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커뮤니티 교육(Community Education)인데요. 청년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CUP의 스태프들 혹은 외부 디자이너나 예술가, 전문가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도시가 어떻게 기능하고 유지되고 있는지를 조사한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그들이 학습한 내용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도록 예술과 디자인을 활용한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지요.

 

 

‘Urban Investigation’, ‘City Studies’ 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도시가 어떻게 기능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도시의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어디서 오는가?”, “”공공 주택을 건설하는 주체는 누구인가?”와 같은 도시와 관련된 세부적인 질문들로 좁혀 가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은 CUP의 외부 협력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디자이너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현장을 방문하고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결과물을 전시회, 영상, 잡지 혹은 다른 매체의 형태로 만들어낸답니다. 참 흥미로운 작업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는 이 결과물을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결과물은 극장이나 박물관 등 공공장소에서 전시되거나 상영되며, 이후 일반 시민들 대상 교육용 교재나 도구로 활용되게 된다고 하네요.

 

 

일회성 워크숍에서 한 학기가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까지 대상 맞춤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청년 교육 프로그램에는 교사나 행정 전문가 대상 워크숍(Teacher Training)도 포함이 되어 있답니다. 이들이 예술과 디자인을 매개로 청소년들을 그들이 실제 살고 있는 주거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시키는 방법을 개발하는 워크숍 등이 그것이지요.

 

커뮤니티 교육에서는 지역 내 다양한 조직, 정책 전문가, 디자이너, 예술가, 각종 전문가 그룹들과의 연계를 통해 중요한 정책 이슈들을 쉽게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교육용 도구, 매체들을 개발한답니다. 그리고 이를 그런 정보가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부족한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지요.

 

 

사진 제공 및 자료 출처 : The Center For Pedag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