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케팅이 나아갈 길
해당국가 : 미국
리서치팀 : 못생긴 나무
직업구분 : 그린마케터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전 세계 모든 분야에 걸쳐 확산 중인데요. 기후변화협약과 국제 환경협약 상의 의무기간 도래와 그에 따른 탄소배출권 등 산업계의 이해관계가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 각국 정부는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단으로 이른바 ‘녹색뉴딜’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기업들의 마케팅에서도 자사의 환경보전 노력을 알리고 환경 친화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그린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놓았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신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개념인데요. 이러한 점을 미루어볼 때 그린마케터는 국내 도입을 넘어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것인데요.
그렇다면 그린마케터란 직업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그린마케터(Green Marketer)는 녹색상품이나 서비스를 마케팅하기 위해서 광고 담당자와 협의하여 이를 널리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하는 직업인데요. 녹색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측정하며 시장의 수요를 분석하고 경쟁사와 비교할 때의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의 상대적 장점과 약점을 파악합니다. 회사에 근무하는 임금근로자이거나 자기 사무소를 갖고 있는 자영업자로 근무합니다.
하지만 그린 마케팅을 실패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유혹은 친환경 컨셉에 대한 지나친 집착인데요. 알코올 중독자를 의미하는 알콜홀릭이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마시는 현상을 의미한다면 그린 홀릭은 그린 마케팅이 해당 브랜드에 어떤 이득과 위험을 가져올지 제대로 따져 보지도 않고 무작정 시도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 환경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모든 기업이 중점을 두어야 할 방향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데요. 하지만 그린 마케팅은 좀 다릅니다. 친환경 컨셉을 브랜드의 주된 제안 가치로 가져갈 것인지 아닌지, 즉 고객에게 친환경 브랜드로 소구할지 여부는 선택의 이슈입니다.
나이키는 2005년 친환경 컨셉의 “Considered”제품 라인을 선보였는데요. 친환경 컨셉에 맞게 공장 근처에서 원재료를 조달하고, 마와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신발 바닥은 재활용 고무를 사용하는 등의 공을 들인 결과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제품의 매출이 기대에 훨씬 못 미쳐 결국 출시 1년 만에 철수하고 말았죠.
▲이미지 출처 : blog.naver.com/pctoyou?Redirect=Log&logNo=150003075025
나이키의 그린 마케팅은 왜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까? 나이키의 고객들은 농구계의 신화, 마이클 조던이 상징하는 성능과 그에 걸맞은 세련된 디자인을 보고 나이키 제품을 구매한 것이지 친환경 때문에 구매하는 고객들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고객들에게 친환경성을 강조한 제품은 나이키답지 않다는 실망을 안겨줄 뿐이었습니다. 쓰라린 경험을 한 나이키는 이후에 친환경적인 제품이라면서 고객들이 기대하는 성능과 디자인에 맞춰 제품을 수정해 선보였으며, 좋은 매출 성과를 거두었답니다.
나이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그린 마케터들은 기업의 친환경 활동과 창의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를 잘 반영해서 마케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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