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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Story/히든 워크 100

[hidden work 052]폴라월(미국)

예술가 한 사람의 활동을 위한 일종의 소규모 기업

 

해당국가 : 미국

리서치팀 : 취준진담

직업구분 : 솔로 아티스트 겸 안무가

 

Folawole은 육체적, 감성적, 이론적 영감들을 행위예술로 풀어내는 국제적인 솔로 아티스트이자 안무가인데요.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안무에는 힙합, 발레, 연극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죠. 그의 작업은 즉흥적인 것과 즉흥적이지 않은 것을 오가며 특히 우리의 인식안팎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에 대한 지적 생산을 추구합니다.

 

 

1인 예술가 Folawole에게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자신의 예술 공연을 도와줄 회사와 함께 움직인다는 것인데요. 즉 무대에 서는 것은 Folawole라는 예술가 한 명이지만 그의 공연은 그 자신은 물론 그의 작업에 관심을 갖고 함께 일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예술가 한 사람의 활동을 위한 일종의 소규모 기업이자 자기고용의 형태라고 할 수 있죠.

Folawole의 회사는 그의 작품이 창작 단계에서부터 청중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책임지지요. Folawole과 그의 회사는 예술작품 제작이란 단순히 공연을 준비하고 그것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넘어 예산 수립, 사전조사, 리허설, 공간 확보, 파트너십, 기금마련, 마케팅 등과 같은 세부적 사항까지 포함하는 활동이라는 신념 아래 독특한 예술창작 기업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회사는 자문회, 예술가, 학자, 후원자, 행정 직원, 인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적인 고용 순환이 일어납니다. Folawole과 그의 회사는 공연상연은 물론 예술 강좌와 관련 워크숍도 열고 있으며, 이는 무료 또는 유료로 진행됩니다.

 

 

Folawole의 이 같은 활동은 일종의 1인 기업으로서 그 자신은 물론 그를 돕는 관련 사람들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데요. 공연예술 분야의 경우 인력풀은 규모가 크고 성격도 다양하지만 그 사람들이 정말로 하나의 ‘일자리’를 갖고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예술가 위주의 공연 기획은 비록 소규모로 시작할 지라도 공연예술관련 일자리를 꿈꾸는 사람들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채널이 되어 주지요. 다시 말해서, 이 1인 위주의 공연 기획이 공연예술이라는 목표로 도달하는 소수의 큼직한 입구가 아닌 무수히 존재하는 작은 입구가 되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구성원 간의 의견 반영이 보다 빠르고 직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 스스로가 정말로 ‘하고 싶은’ 공연을 올리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참고 자료 : folawo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