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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Story/히든 워크 100

[hidden work 024]힐링모션

무용과 동작을 통해 마음의 행복을 찾는 예술치료, 들어보셨나요?

 

interviewee : 힐링모션 한지영 대표
interviewer : 페퍼트리

일시 및 장소 : 2012년 6월 4일 예술심리치료센터 힐링모션

 

움직임을 활용한 심리치료

한국 사회에서 심리상담가라고 하면 보통 미술이나 음악 분야와 연계된 예술치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무용 · 동작을 통해 몸과 마음의 행복을 찾는 예술치료도 존재합니다. 바로 힐링모션입니다.

 

힐링모션은 초기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용 · 동작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아동 회사원 장애우 부부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습니다. 힐링모션의 한지영 대표는 '움직임을 활용한 심리치료'를 널리 알리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모션테라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용심리치료는 환자의 심리상태를 신체적 행위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심리장애를 치료합니다. ‘동작치료’, ‘모션테라피’, ‘댄스테라피’ 등으로도 불립니다.

 

외국에 신체심리학이 생긴 것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본격적인 무용 심리치료는 1964년 미국에서 창시된 것으로 봅니다. 무용심리치료는 정해진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내재돼 있는 억압이나 상처 우울 등의 감정을 몸으로 표출하도록 함으로써 심리치료를 돕습니다.

 

신생 직업으로서의 장 · 단점

이런 무용심리치료는 신생 직업이라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시장이 매우 협소해 열심히 알려도 턱없이 부족하고 수익도 적었습니다. 무용이나 예술 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그도 경영, 마케팅, 홍보 재정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탈브랜딩이라는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 3년간 일하며 브랜드 관리, 효율적인 디자인 컨셉을 만들어서 홍보하는 일, naming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신생 직업이다 보니까 이름 만드는 것을 많이 했는데요. 기존에 무용동작치료란 말이 있었으나 사람들은 무용도, 동작도, 치료도 어려워해서 사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용'과 '동작'이라는 단어를 '모션'으로 바꿔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션'은 해롭지 않은 느낌이고 정적과 동적의 중간에 있는 느낌이라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션 테라피'라는 말을 만들고, 더 나아가 지금은 '힐링모션'이란 말을 만들어서 이를 '대일밴드'처럼 네이밍화 하려 합니다. '대일밴드'가 사실은 상품 이름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품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그도 '힐링모션'을 대중들에게 강하게 네이밍화 시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종업종은 심리치료사 보다는 네일아트 쪽

처음에는 치료가 목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점차 예방의 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일반인과 콜센터 직원들의 독성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상담가, 미술, 음악 등 예술치료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움직임을 강조한 다중접근방식으로 대상들을 만나고 있으며, 개인심리치료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그는 이 일을 심리치료사보다는 네일아트 쪽에 두고 있습니다.

 

“네일아트를 받을 때 손을 맡기면 손을 조물조물 만지면서 이야기를 다 들어줍니다. 그러면 몽롱하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네일아트를 해주는 사람은 대부분 발을 만져주며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직업이 다소 낮은 계층의 직업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실제로 네일아트를 하는 분들은 윗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그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들은 모두 자신의 동종업계로 보고 치유를 바라는 모든 것이 그의 인더스트리라고 느낍니다.

 

이미지 출처 : http://Healingmoti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