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자원활동가

해외 레포트 작업의 숨은 공로자들 

 

김재연 님

현재 맥쿼리 대학교 통번역 석사과정에 있는 김재연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영어서포터즈로 '취준진담' 팀의 해외서문인터뷰 번역을 도왔습니다.

 

 

 

 

전수연 님

해외 인사 인터뷰를 위한 질문지 번역을 한 전수연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저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자센터에 굳이 부탁들 드려서 하게

되었어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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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농업을 만나다

Cartoon 2012.07.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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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100]캣츠앤독스&퍼스트핸드필름(프랑스, 스위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의 역할  

 

해당국가 : 프랑스, 스위스

리서치팀 : 텔렛투비

직업구분 :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는 일반 극영화에서 기획 개발 단계 또는 아이디어와 콘셉트 단계서부터 영화 제작의 전반 사안을 도맡아 하는 프로듀서의 역할과 동일한데요.  다만 다른 것은 분야가 ‘다큐멘터리’ 라는 점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이 일자리가 잘 소개되지 않아  몇몇 프로듀서들만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다큐멘터리가 해외에서 선전함으로써 국내 다큐멘터리 시장이 전환을 맞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데요. 때문에 해외 판로는 물론이고 펀딩이나 기획 개발 단계에서부터 프로듀싱을 해줄 프로듀서의 필요와 요구는 늘어날 것이라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이성규 감독의 ‘오래된 인력거’의 경우 초기 프로그램 디렉터였던 이성규 감독은 인력거 운영을 국가적으로 금지하는 인도의 법과 정부에 포인트를 두었는데요. 정치적, 시사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후 해외 프로듀서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전체 방향을 인력거 운전수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전환했는데요. 이는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해외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 냈는데요.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오래된 인력거'는 '2011 그리스 테살로니키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2011 캐나다 핫독스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 특히 '오래된 인력거'는 '다큐멘터리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2010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아시아권 최초로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다큐멘터리의 경우, 이미 특정 인물과 소재를 잡아 촬영을 하는 중에 프로듀서들이 결합하는 형태인데요. 그러나 해외에선 다큐멘터리 역시 영화의 한 장르라 여깁니다. 때문에 영화제작사들이 다큐멘터리 역시 기획, 개발 및 펀딩과 진행 전반에 대해서 제반 사안들을 담당하는 형태로 일이 진척됩니다.

 

대표적인 곳이 ‘오래된 인력거’를 프로듀싱한 프랑스 에이전시인 'Cats and Dogs'와 유명 해외 에이전시인 'First Hand Films'는 다큐멘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가 있습니다.

 

 

자료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해외통신원 2005년 5월 보고서
영화진흥위원회 해외통신원 네덜란드 2010년 1월 보고서
영화진흥위원회 해외통신원 영국 2011년 7월 보고서
영화진흥위원회 해외통신원 독일 2011년 7월 보고서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글로벌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가이드라인 1,2,3 
http://www.kobiz.or.kr/jsp/production/productionGuide.jsp
영국 독립PD 저작권 연구 실태 1,2,3
http://www.indiepd.or.kr/product/pd3/list.htm
Fisrt Hand Films 홈페이지 http://www.firsthandfilms.com/vertical.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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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9]대학YMCA

 “어떻게 운동이 직장일 수 있어?”

 

interviewee : YMCA 활동가 이태영 님 

interviewer : 학생단위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5일 신촌                                                 
직업 구분 : 비영리 상근 활동가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싶다는 것이 소위 현 시대 청년들의 욕구라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것일 텐데요. 그러나 ‘운동’이 ‘직업’일 수 없다는 전 시대 선배들의 사고방식과는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는 어떤 이유로 일하고 있는지, 그 목소리가 궁금해졌습니다.


이태영씨는 대학YMCA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생활협동조합 교육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그가 이 일을 하게된 경유는 이렇습니다.

 

 
"근데, 이건 너무 개인적 경험인데, 엄마가 그 해 여름이 돌아가셨거든. 그 때 더 끌지 말고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상황에서는 운동 단체에 취직하는 게 나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었던 거지. ‘운동하면서 돈 번다. 그게 맞는 걸까?’ 하는 기존의 고민과는 별개로. 그리고 YMCA를 선택했던 건, 사실 또 감정적인 문제였어. 장례식에 YMCA 어른들이 너무 많이 온 거야. 시작하는 거라면 이 사람들과 같이 해도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지."

 

선배는 젊은 사람들이 이걸 직장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곧 거길 직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곳을 ‘오큐파이’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다 직장으로 생각하는데 나이 있으는 분들은 “어떻게 운동이 직장일 수 있어?” 하고 말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두 생활인으로서의 자기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를 점차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은 과거나 현재 세대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할 지라도, 운동의 방향은 정당, NGO, 사회적 기업 혹은 후원과 기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올바른’ 운동의 방향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그는 이 곳도 결국에는 ‘일하는 곳’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세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이 어떻게 노동자일 수 있느냐’며 전교조를 비판하던 주장이 이 곳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 목적이 옳은 것이라면, 구성원에 대한 희생을 요구할 수 있을까요? 조합의 형태를 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디에서 그 적정한 밸런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과연 사회 운동은 ‘온 삶을 투신하겠다’는 진지한 고민을 가진 이들뿐 아니라, 적당한 온도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젊은이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참고 자료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 , 웅진 지식하우스, 한윤형, 최태섭, 김정근.
Ymc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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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8]두산밴드연합

지역에서 청소년들에게 예술교육을 한다는 것

 

interviewee : 두산밴드연합 박두산 대표
interviewer : 박세상+신재연
일시 및 장소2012년 5월 28일 두산밴드연합회

직업 구분 : 청소년 예술교육 지도사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고 지역의 예술인들은 오를 무대가 없는데요. 정읍이라는 지역에서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청소년 예술교육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두산밴드연합이 있습니다.  

 

 

 

박두산 대표는 청소년에 관심이 많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방과후 학교 강사와 ymca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강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밴드연합회의 구성원들은 10대에서 50대까지 연령대가 참으로 다양한데요. 동호회 활동 인원수는 무려 180명 정도가 됩니다.

 

이번 년도에 일이 확장되어 다음주 정식 비영리 법인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봉사활동을 많이 다니는데, 이번에 자애원에서 지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상대로 학생들이 관객과 공연자로 소통하였는데 꽤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할줄 아는 것으로 재능기부를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두산밴드 연합의 기본 정신은 첫 번째가 봉사이고 두 번째가 공연인데요. 이런 공연은 사람들이 원해서 시작되었는데 처음 일일찻집 공연에서도 밴드연합회를 졸업한 6~7명이 도와줬던 것이 점차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일찻집 공연에는 전주, 광주, 익산, 대학밴드까지 연락하여 같이 공연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도 전북대 1팀과 익산 부안, 광주 팀들 모두 페이 없이 참여를 합니다.

 

"이들은 모두 돈이 아닌 공연이 목적인데요. 어떤 무대도 마다않고 달려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지금껏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음악하나로 뭉치는 게 신기합니다."

 

두산밴드연합회에서 음악을 하는 아이들은 모두가 자발적으로 모인 것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아이들이 찾아오면 그들의 관심 영역을 파악해 배치 시킵니다. 현재, 성인밴드로는 한 개의 밴드가 있는데, 밴드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 멤버 모집 중에 있습니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정읍 내장산 음악분수대에서 다음달(2012년 6월)부터 공연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구시장에서의 무대 공연도 진행 중인데 이렇게 설곳이 생기는 것이 기쁠 따르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자애원 공연으로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며 다 같이 한 마음이 되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첫 공연이었는데 아이들도 기쁜 나머지 어르신들과 한데 어울려 같이 춤을 추었습니다. 

 

사진 제공 : 박세상+신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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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7]아름다운강산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로프

 

interviewee : 아름다운강산 박정현 대표
interviewer : 보물상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직업 구분 : 재활용 로프 제작

 

선거철이 끝나면 고물상에 폐현수막이 많이 들어올 것도 같은데, 고물상에서는 폐현수막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폐현수막은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현수막의 양이 어마어마할 텐데 그 많은 쓰레기하며, 소각비용은 또 얼마나 들런지 걱정이 되는데요.  이럴 때 한번 쓰고 소각 처리하는 폐 현수막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로프를 생산하는기업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아름다운강산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기업활동을 하는 마을기업으로 부천시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며 취업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출된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공익적 기업입니다. 주요 사업은 폐현수막을 로프로 만들어서 양식어업용으로 납품하고 그 외에도 공원조경 로프, 꽃길 로프, 등산로 로프와 줄다리기 로프 등을 만들어 재활용 합니다. 

 

 

 

▲이미지 출처 : www.morguefile.com

 

즉,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을 수거하여 우리지역에 필요한 밧줄로 제작하는데요. 폐현수막 소각시 톤당 25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데 아름다운강산은 년간 250톤의 물량을 재활용하여 6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름다운강산은 로프 재활용 사업 외에도 취업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출된 이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공익적 사업도 함께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진행한 성공적인 사업은 멍게 양식장에 로프를 판매 하는 일인데요, 멍게양식장에서는 기존 로프보다 저렴한 가격과 멍게 양식에 딱 맞아 폐현수막 친환경 로프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작년에는 물량이 부족해서 팔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는 원래 현수막을 제작하는 일을 10년 넘게 했는데, 아무래도 한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에 대해 관심이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인터넷 통해 폐현수막으로 로프 만드는 것을 접했는데 그때 무릎을 탁 쳤다고 합니다. 현수막을 만드는 일을 했지만, 폐현수막은 재활용을 하지 못해 매번 아쉬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곧바로 기존에 있는 공장을 견학해 추진했는데 그쪽에서 정보를 아꼈다고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던 중, 작년 5월에는 마을기업으로 인정 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직업병인지 박정현 대표는 지나가다가 현수막을 보면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지를 생각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리싸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산업전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1~2년 안에는 충분한 흑자를 예상하고 있어요. 현재는 금전적으로 힘이 들어도 자력으로, 회사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재활용 산업에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기를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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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6]한살림고양파주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 생명의 가치에 대한 철학

 

interviewee : 한살림고양파주 김우영 님

interviewer : 한살림청년아카데미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23일 서울 광희동 한살림 사무실
직업 구분 : 한살림 생협 공급실무자 

 

"대학 때 한살림에서 진행하는 청년캠프에 참여했는데 거기에 온 분들이 너무 놀라웠어요. 말하자면 신세계였죠.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 생명의 가치 같은 철학적 가치를 가진 분들이었어요."

 

이 경험이 그를 한살림에 몸담게 했는데요. 그는  한살림고양파주 공급팀에서 일하며 조합원들을 최접점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한살림 물품을 주문하면 생산지에서 온 것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게 그의 막중한(!) 업무입니다.

 

 

그는 애초에 기업에 입사할 생각은 없었는데요. 대학에 가면 요즘은 다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에 관심이 가지 않아, 토익도 보지 않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면 좋지만 억지로 하는 공부는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살림(생협)이라는 또다른 세상을 알았는데 그는 아직도 한살림을 졸업 전에 알게 된 것이 행운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몸담고 있는 공급팀에서도 이런저런 기획을 합니다. 다른 사업을 진행하는 건 아니고, 조합원 활동 영역이라든지 공급팀 사업 성과를 높여보고자 하는 기획에 아이디어를 열심히 내곤 합니다.


현재 그는 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조합원을 만나면서 알게된 사연도 그렇고,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조합원 집에 가면 "한살림 아저씨"라고 반겨줍니다. 조합원 분들 중에 몸이 안 좋아서 이용하게 된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에겐 저 같은 실무자가 안 가면 안 되는 겁니다. 매장에도 못 가거나, 한살림 물품이 아닌 시중 식품을 먹게 되면 위험해지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셈입니다."

갖고 있는 거다. 그런 데서 보람을 찾기도 하고,  조합원의 안부를 물으며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 사람을 만나는 일이 그는 재미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일상에서 이런저런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일회용품은 되도록 안 쓰려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더 잘하려고 하는 실천의 부분,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고, 조합원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말을 곱게 쓰려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진 제공 : 한살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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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5]한살림전북

"밥에는 우주가 담겨 있죠"

 

interviewee : 한살림전북 한혁준 사무국장 
interviewer : 한살림청년아카데미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18 전북 부안 생태문화활력소     
직업 구분 : 지역운동가

 

한살림활동과 그밖의 지역의제 등 지역활동을 오랫동안 해 온 한살림 전북 한혁준 사무국장은 한산림 실무자라기 보다는 지역운동가에 가까운데요. 그는 한살림운동이나 생명운동에는 종교적 심성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기적 관계, 순환의 관계.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것. 그것은 종교적 심성과 관계가 있는 거죠. 한살림은 유기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하면서 밥그릇을 통해서 세상을 보려고 하는 운동이죠. 밥에 우주가 담겨 있다는 것. 그걸 잘 실천하고 전달하려면 그 안에 유기적인 관계의 내용을 잘 담아내려는 심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게 영성과 같은 거죠. 생태적 감수성이라고도 얘기하는데 그런 감수성이 있어야 해요."

 

 

 

그는 한살림으로 해야 할 일과, 한살림으로 하기엔 좀 어려운 일이 있다며 한살림의 그릇으로 할 수 없는 건 밖에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살림은 직거래운동, 생협운동의 전위조직 같은 거라서 대중화되긴 어려운 조직인데요. 한살림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직거래와 ‘가까운먹을거리’ 운동을 좀 더 대중화시키려면 넓은 그릇이 필요합니다.

 

그가 고민하는 건 로컬푸드 운동인데, 최근에 전라북도가 광역화된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협동조합 운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운동의 모델로서 한살림을 파트너로 삼고 해 여러 형태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진안이 그 모델로써 잘 되고 있습니다. 완주의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도 그 일환입니다. 각종 마을사업단이 전라북도에서 여러 형태로 하고 있는데, 대개의 경우 로컬푸드와 관련 있는데요. 농촌형 도시이기 때문에 농촌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여러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로컬푸드를 어떻게 잘 실현할 수 있을까가 핵심인데요. 그는 한살림 일도 하면서 로컬푸드 지역 물류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도 관계자와 자주 만나 로컬푸드를 조금 더 대중화된 방식으로 확장하는 것을 고민하고, 이것을 내용적으로 철학이나 사상적으로 한살림이 지원해주는 것, 이것을 통합하는 지역물류, 협동조합, 물류센터를 단계적으로 만드는 것에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먹을거리 이전에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주에는 대학생협이 없어요. 대학생협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학교급식의 주체가 학생인데, 주체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생협도 단계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 그 안에 대학생협이 자기 위치를 가질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사진 제공 : 한살림청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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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4]뽕의도리

뽕으로 백년의 가게를 꿈꾸는 초보 농부

 

interviewee : 뽕의도리 이철희 대표
interviewer : 전주팀
일시 및 장소 :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뽕의 도리
직업 구분 : 뽕 재배 및 가공업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전주남부시장은 지난 5월 초 17명의 청년장사꾼들이 창업한  ‘청년몰’ 덕에 활력이 넘칩니다. 청년몰은 남부시장 10개 건물 중 빈 점포가 많았던 6동의 2층 옥상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곳에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뽕 요리로 소비자의 발길을 끄는 퓨전 주점 '뽕의도리'가 있습니다.

 

뽕의도리 이철희 대표는 부안에서 뽕을 직접 재배해 가공·판매까지 하는 귀농 3년차의 초보 농부인데요. 서울생활에 지쳐있던 중 순대장사를 하는 어머님의 순대에 뽕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해 뽕잎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뽕의 유익함을 많이 알게 되었고 관련 교육을 받다 보니 어느새 친환경 농법으로 뽕을 재배하는 농사꾼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서울에서 하던 동영상 제작 일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부안의 뽕나무를 재배하는 농지를 대상으로 QR코드를 10개 업체를 진행했어요. 모바일 동영상을 제작해 주었는데요. 농사를 잘 짓는 분들이 많아요. 가공을 하고 판매를 하는 쪽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뽕나무나 오디에 관련된 상품을 만들고 동영상 제작 쪽의 재능을 살려 홍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의 가게명인 뽕의도리는 친구가 사용하려던 ‘닭의도리’라는 이름을 빌려왔는데요. 뽕나무는 뿌리, 잎, 나무 등 모두 약재로 쓰여 버릴 게 없는데 그런 뽕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 뽕의도리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농사가 적성에 맞았던 건 아닌데요. 고가인 농기구를 확보하는 일도 어려웠고, 실제로 농사를 지어보니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나 하루종일 아무도 없는 들판에서 삽질을 할 때는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얼마간 농사와 씨름하다 보니 농사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농업이 미래산업중의 하나예.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깊어지면서 가능성을 많이 보았죠."

 

 

 "백년의 가게"라는 TV 프로의 전통 있는 가게들처럼, 지금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업으로 일궈내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의 수익보다는 제대로 된 농산물과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는 이 일의 매력을 "작은 씨앗과 나무에서 얻는 수확의 기쁨"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미래에는 생산된 농산물의 가공 플렛폼을 만들어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전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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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work 093]만만한카페

청소년의 아지트, 만만한 카페

 

interviewee : 만만한 카페

interviewer : 이웃EWUT

일시 및 장소 : 2012년 5월 30일 만만한 카페
직업 구분 : 마을카페 매니저

 

현재 협동조합은 무한경쟁, 승자독식, 양극화 등 ‘1%의 탐욕’이 빚은 자본주의 경제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UN이 2012년을 '협동조합의 해'로 선언하는 등 국제적으로 또한 기본법 제정 등 국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간판이 소박하게 걸린 곳, 강북구 협동조합 '두루'가 운영하는 '만만한 카페'는 '협동조합식 지역 카페'라는 점에선 눈길을 끕니다.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마련된 카페는 CMS정기구좌는 카페의 월세로 쓰이는데, 정기구좌를 신청한 사람은 현재 6명이고,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74명 정도입니다.

 

박지원 매니저는 "협동조합이 후원체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의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독자적인 체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카페의 비전은 청소년카페의 모습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주로 오는 손님이 청소년으로 가장 많은 관계를 맺은 것도 청소년입니다. 이들은 이곳에 많이 놀러오고 지나다가 들리기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페에 파티션으로 나눠 놓은 공간은 배움터로 활용되는데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고 합니다.

 

"지금 진행되는 기타교실, 역사교실, 고전읽기, 여행나들이 같은 네 가지 활동들이 월요일 고전읽기, 수요일 기타교실, 목요일 역사교실, 금요일 여행나들이 이렇게 하루씩 돌아가면서 진행되고 있어요."

 

‘두루두루 배움터’는 협동조합 ‘두루’의 한 사업단으로 비영리 단체로 인데요, 주로 청소년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공간의 미래 모습은 청소년의 아지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 없이는 지속적으로 기능하기 어려운데요. 어떻게 하면 단지 사회적으로 좋은 일에 참여한다는 기부, 혹은 후원 개념이 아닌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한 또 다른 고민 지점이 생겨났습니다. 조합원이 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그 사업의 주인이 되는 것인데요, 소비자협동조합의 소비자인 조합원처럼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라 주인의식을 가지고 협동조합을 만들어 나가야 협동조합의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진 제공 : 이웃EW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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